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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이광호 기자

하동 농어촌버스 안내도우미 외국인 관광안내도 '척척'

  • 입력 2019.04.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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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경남] 이광호 기자 = 최근 알프스 하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하동군 농어촌버스 안내도우미가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관광객의 관광 길잡이 역할도 척척해내고 있다.

16일 하동군에 따르면 벚꽃이 만개하기 시작한 지난달 29일 대만·홍콩인 단체관광객 17명이 십리벚꽃 길을 거쳐 천년고찰 쌍계사를 관광하고자 하동버스터미널에서 농어촌버스에 탑승했다.

이날 쌍계사행 농어촌버스에 배정된 안내도우미는 박소영 팀장. 북한에서 9년간 버스차장 경력을 쌓은 베테랑 안내도우미 박 팀장은 중국어에도 능통해 이들 관광객을 알아보고  버스 안에서부터 통역과 관광 안내를 맡았다.

단체 관광객들은 인터넷으로 화개장터 십리벚꽃과 쌍계사에 대한 정보를 얻어 통역도 없이 부산과 서울 관광에 앞서 자유여행으로 하동을 찾은 것.

쌍계사로 향하면서 하동의 주요 관광명소와 가는 길을 소개한 박 팀장은 당일 버스에서 내려 쌍계사까지 관광안내를 한 후 다시 농어촌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까지 동행해 부산시외버스 탑승까지 안내했다.

대만·홍콩 관광객 외에도 평소 하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한국관광이 풀린 중국인 관광객 유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실제 본격적인 상춘시즌이 시작된 지난달 29일 유커 10명이 농어촌버스를 타고 화개장터 벚꽃축제장을 찾은데 이어 같은 달 31일 13명, 이달 들어서도 2팀 6명이 농어촌버스를 이용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농어촌버스를 탑승하면 버스 기사나 안내도우미들은 당연히 박소영 팀장과 전화로 통역을 하고 관광 길잡이 역할을 하며 불편을 덜어준다.

군 관계자는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면서 박 팀장의 관광안내가 유커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기본적인 인사가 가능하도록 도우미에 대한 회화교육을 하고, 외국어 관광안내도를 늘 비치해 안내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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