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숲·컨벤션·쇼핑 복합센터로 개발
전주종합경기장, 숲·컨벤션·쇼핑 복합센터로 개발
  • 고재홍 기자
  • 승인 2019.04.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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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민단체·정의당 반발로 ‘험로’ 전망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김승수 전주시장이 지난 17일 회견에서 전주종합경기장을 시민을 위한 ‘도시숲’과 컨벤션·쇼핑 등 복합센터가 들어서는 ‘마이스(MICE) 산업기지’로 만들겠다며 전주종합경기장 이전 및 부지재생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이는 2005년 12월, 도유재산 무상 양여계약 체결 후 14년 만에 ‘일대 방향을 전환’해 본격 추진되는 셈이다.

시는 경기장 부지 원 소유기관인 도와 당초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쇼핑과 이 같은 협의를 마치고 경기장 전체부지 12만2975㎡ 약 2/3에 정원·예술·놀이·미식·MICE 숲 등 다섯 가지 테마를 주제로 한 ‘시민의 숲’을 조성한다.

남은 약 4만㎡에는 국제규모 전시장과 회의장을 갖춘 ‘전시컨벤션센터’와 2백실 이상 호텔 및 판매시설로 현 서신동 롯데백화점 2배 건물을 신축·이전하며, ㈜롯데쇼핑에 2만3천㎡ 백화점부지를 50년 이상 장기임대하고 1천억이 들어갈 전시컨벤션센터를 기부채납 받으며 호텔도 롯데쇼핑이 20년간 운영 후, 기부채납된다.

시는 시민성금으로 만든 경기장을 시민에 돌려주고, 관광객을 유치할 마이스 산업 혁신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인데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은 세계 잼버리 지원시설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행사장소로 활용되고 각종 회의 유치 등 MICE 산업 핵심으로 개발된다.

전주종합경기장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대체시설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약 9 백억원을 투입해 국제경기를 치를 1만5천석 육상경기장과 8 천석 야구장을 시 재정으로 추진한다.

김 시장은 “경기장 부지 소유권을 넘기지 않고, 시민 숲으로 돌려주는 것이며 , 전시컨벤션센터는 체류형 관광지와 금융도시 조성에 꼭 필요하다”며 “중소상인과 서민 권리가 잘 지켜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시의회 동의와 롯데쇼핑과 사업조건을 담은 시행협약을 올해 체결하고 중앙투자심사, 기본구상 용역, 토지보상,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7월께 사업에 착수한다.

반면, 중소상인연합회와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이날 회견에서 “김 시장은 경기장을 시민에 되돌리고 대규모 상업시설 입점을 막겠다고 했으나 오늘 발표는 약속을 저버리고 지역경제와 중소상인 생존권을 롯데에 맡기는 것이다”며 “현 롯데백화점 2배 이상이 신설되면 2천개 점포가 문을 닫고 점포당 3.5 명이 실직해 기부채납 받는 1천억 컨벤션과 호텔에 비하면 너무 큰 희생이다”며 “협의를 중단하고 시민과 약속을 지켜라”고 촉구했다.

정의당도 “전주시장은 경기장을 롯데공원으로 만들려 한다 . 당초계획을 변경해 롯데쇼핑에 부지를 무상임대하고 백화점과 호텔 건립은 시민재산을 기업에 헌납하는 계획안이다”며 “시장은 2015년 시민공원으로 만들겠다는 발표에 이어 지난해 지방선거에도 이런 공약을 내세웠는데 시민과 상의 없이 공약파기는 있을 수 없다”고 맹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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