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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주영서 기자

자유한국당 예상원의원 청년폄하 발언 규탄 공동행동 입장문

  • 입력 2019.04.20 21:21
  • 수정 2019.04.20 21:22
  • 댓글 0

자유한국당 예상원 의원 사과 표명 발언에 부쳐

 

[내외일보=경남] 주영서 기자=자유한국당 예상원의원이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기획행정위원회 회의가 열리면 공식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사건 발생 이후 언론을 통한 예상원 의원의 해명 발언을 보면 ‘상처를 줄 의도는 없었다.’, ‘몇몇 발언이 과격했던 것은 인정한다’, ‘학자금 대출은 사회적 책임도 있지만 본인의 책임이 더 크다.’ 등 제대로 된 사과를 한 적이 없었던 점이다. 지금까지는 도정을 책임지는 도의원으로서 사과보다는 변명하는 입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실망했다,

이제는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만큼 진정성 있는 사과를 보여주기 바란다. 그럴 의도가 없었던 점, 오해였다는 점만을 강조한다면 그것은 변명에 불과할 것이다. 청년들은 상처를 받은 것이 아니다. 도민의 한 구성원으로서, 청년정책의 동등한 주체로서 도의원의 시각에 분노한 것이다.

이번 일은 청년에 대한 사회 전체의 시선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청년은 열심히 노력해야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다음 사회를 이끄는 역군으로서만 사회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청년은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현재로서 존재한다. 청년이 당면한 문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와 다르지 않으며, 이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이다. 더 나은 다음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청년들은 사회 양극화 문제가 심화되어 가고, 불평등한 구조가 고착화 되어가는 사회에 온 힘을 다해 되묻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경남에서는 파편화된 청년들의 목소리가 모이지 못했고, 정치권에서 청년은 과소대표되고 있었으며, 민의를 대변하는 창구에서는 정책의 수혜자로서 청년에 대한 시혜적 시선만이 존재했다. 그러나 이번 일을 통해 경남에도 주체로서의 청년들이 존재하며 청년의 목소리가 제대로 대변되고 있는지 냉정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민의를 대변하는 창구에서 청년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경남의 청년들은 물러섬 없이 맞서 싸울 것이다. 예상원의원 청년 폄하 발언 규탄 공동행동은 다음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에서 예상원 의원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지 지켜볼 것이다. 또한 도의회에서 청년에 대한 유의미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청년정책의 당사자로서 함께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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