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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최형심 시인

[최형심의 시 읽는 아침] 윤석중의 ‘꽃밭’ 해설

  • 입력 2019.05.07 19:42
  • 수정 2019.05.08 20:55
  • 댓글 0

꽃밭

-윤석중

 

아기가 꽃밭에서

넘어졌습니다.

정강이에 정강이에

새빨간 피.

아기는

으아 울었습니다.

한참 울다

자세히 보니

그건 그건 피가

아니고

새빨간 새빨간

꽃잎이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어린 시절을 거치지 않고 어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 어린이들의 마음을 노래한 문학장르가 바로 동시입니다. 이 작품은 동시만이 표현할 수 있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시라고 하겠습니다. 꽃잎이 묻은 무릎을 보고 피가 난 줄 알고 울음을 터뜨리는 아기, 사랑스럽다는 말로는 부족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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