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칼럼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완주군 15만 자족도시 헛구호!

  • 입력 2019.05.09 15:01
  • 댓글 0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전주를 제외한 도내 전 지역 인구감소가 ’전북대추락시대’라 할 정도로 심상치 않다. ‘전북대도약시대’가 말잔치다. 특히 ‘혁신도시 효과’ 종료로 ‘15만 자족도시’를 표방한 완주군도 2017년 10월, 9만6199명을 정점으로 감소가 계속돼 ‘인구 10만’도 어려울 전망이다. 극히 협소한 전주를 둘러싼 ‘지리적 특성’으로 개발이 가속화된 완주인구도 고령화 농촌특성으로 회귀했다.

완주인구 감소세는 삼봉웰링시티(삼봉신도시)로 군청사 이전 무산 및 용진으로 이전과 함께 선 개발된 전주에코시티 영향으로 조성 중인 삼봉신도시 주택분양에도 차질을 줄 전망이다.

완주군은 걸핏하면 ‘혁신도시 효과’로 일시 인구가 증가한 것을 “‘인구 10만 시대’ 기대도 높아질 것”이라거나 ‘15만 자족도시’ 운운했다. 그러나 필자가 2016년 11월, “완주인구, 혁신도시 효과’ 끝나나?”라는 칼럼대로 헛구호에 그칠 전망이다.

연도별·읍면별 완주인구를 분석해보면 완주인구는 1988년 최고 10만7855명이었다가 점차 줄어들어 든다. 2000년 8만3914명, 2009년 8만3885명으로 보합세를 거쳐 2012년 8만6164명, 2013년 8만6978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도내 전입자가 전주로 몰렸으나 전주는 206㎢로 극히 좁고 1/3인 68㎢가 고덕산과 모악산, 황방산과 기린봉 등 급경사 임야다. 산단과 택지 부족으로 완주에 전주제3산단(현 완주일반산단)과 전주과학산단, 완주테크노벨리 1·2단계가 개발됐거나 개발된다. 현대자동차전주공장, KCC전주공장, 하이트진로전주공장, 전주국토관리사무소 등이 전주 명칭으로 완주군에 들어섰다. 농촌 시군과 달리 인구가 소폭 감소하거나 증가한 원인이다.

특히 전주시 중동과 장동, 완주군 이서면에 들어선 ‘전북(전주·완주)혁신도시’에 13년말부터 공공기관 입주가 본격화되며 완주인구가 급증했다. 13년말, 8만6978명, 14년 9만377명, 15년 9만5303명, 16년 9만5480명, 17년 10월 9만6199명으로 급격 증가했다. 3년 10개월에 9221명이 폭증했다.

그러나 정점을 찍고 추락세다. ‘혁신도시 효과’ 외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 17년말 9만5975명으로 감소하더니 18년 9만4444명, 19년 4월 9만3382명으로 정점 대비 2817명이 줄었다.

그나마 이서면과 봉동읍 인구를 제외하면 오히려 감소했다. 이서인구는 13년 6683명에서 혁신도시 공공기관 입주가 시작되며 완주인구가 정점을 찍은 17년 10월, 1만5422명으로 8739명이 급증했다. <이서면 외의 12개 읍면은 3년 10개월에 +482명만 늘었을 뿐이다.> 16년과 17년에 걸쳐 ‘광신 프로그레스’와 ‘제일 오투그란데’ 입주로 봉동인구가 2만6058명에서 2만7401명으로 1343명이 늘고, 구이면 인구가 5606명에서 6066명으로 460명이 늘었기 때문이다. 구이면은 주거와 교육 및 문화여건 등을 갖춘 전주 부근에 살려는 심리로 구이저수지 ‘모악호수’ 마을 등 전원주택과 귀농·귀촌으로 늘어났다. 나머지 지역은 계속 감소했다.

완주 봉동과 경계인 익산 왕궁에 ‘보석박물관’과 귀금속·보석판매 ‘주얼팰리스’, ‘왕궁농공단지’, ‘보석가공단지’가 들어섰고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준공됐으나 10여 년째 주거대책이 없는 반사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익산 도심은 왕복 30여 km로 ‘근무만 왕궁에서 하고 거주와 소비는 혁신도시나 봉동에서 할 가능성’이 짙어 10여 년 전부터 주택과 상업용지 개발을 거론했으나 실현이 안 됐다.

17년 10월을 정점으로 올 4월 이서인구는 1만4919명, 완주인구는 9만3382명으로 감소했다. 이서는 정점 대비 -503명, 완주는 -2817명이다. ‘15만 자족도시’는커녕 10만 달성도 어렵고 2007년 지구지정이 돼 2009년 3월 보상완료 단계에서 완주군청 삼봉신도시 이전이 무산되고 용진으로 이전해 LH 사업의욕 축소로 뒤늦게 2016년 8월 착공해 20년 8월 준공할 삼봉신도시가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차량으로 5분 거리인 전주 에코시티도 입주 가능한 완주인구 대부분을 흡수하고도 빈 건물이 부지기다.

완주군 15만 자족도시는 헛구호에 그치고 인구 ‘9만 붕괴’도 점쳐진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