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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기자

도심속 천년고찰 봉은사, 불기2563(201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준비 한창

  • 입력 2019.05.09 23:13
  • 수정 2019.05.10 07:48
  • 댓글 0

- 5월12일 오전 10시 봉축법요식 거행
- 5월5일부터 5월11일까지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관불의식

[내외일보]이수한 기자=불기2563(2019년5월12일)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삼성동 소재 도심속 천년고찰 봉은사에서는 봉축법요식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경내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연등들이 사찰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5월5일부터 5월11일까지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관불의식도 진행되고 있다.

◆관불의식◆

관불이라 함은 말 그대로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의식으로서 다른 명칭으로는 불생회, 욕불회, 강탄회, 관욕식 등으로도  불린다.

이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탄생하실 때에 제석천왕 등의 신들이 천계에서 향기로운 물을 가져와 아홉 마리용이 그 오색향수로 아기부처님의 몸을 목욕시켰다는 탄생설화에 의거한 것이다. 이러한 근거는 보요경이라는 경전에 나와 있는데 오늘날에도 부처님 오신 날에 많은 사찰에서는 아기 부처님을 모셔 씻겨 드리는 관불 의식을  행하고 있다.

이 의례는 부처님의 탄생지인 룸비니를 상징하여 꽃바구니로 불단을 장식하고 그 한 가운데 아기 부처님을  모셔두고 법사 스님과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대중들이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깨끗한 물을 아기 부처님의 정수리에 붓는 의식이다.

이와 같은 의식을 행하는 이유는 갓 태어난 부처님의 몸을 씻겨 드려 탄생을 축하하고 그와 같은 공덕으로 우리 모두가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하루 속히 깨달음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하기 위해서 이다. 옛날에는 관불을 하고 난 물에는 특별한 공덕이 깃들여 있다 하여 각자 집으로 가져가서 그날 하루 동안 마시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관불의 방법은 경전에  나오는데  각종  향료를 오색의 길상수로  만들어 다섯가지의 병에  담아두고 관불대 속에  좌대를  마련하여 탄생불을  모시고  불상의 두상에 오색수를 붓고 흰천으로  닦는다. 오색에  있어서  청색은  귀의, 황색은  지혜, 적색은  자비, 백색은  청정, 흑색은  정열을 의미한다.

고려시대 때부터 불교 행사들이  대규모의 사회적 행사로 치뤄졌기 때문에 기록들이 보여지고 있으나, 백제시대의 관불이 전해져 현존하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 때부터 행해졌던 것으로 보인다. 근래에는 간소화되어 초파일에만 행해지고 있다.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이 관불 의식은 우리 스스로가 모든 번뇌의 씻는 것을  상징한다. ,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등 번뇌에서 벗어나 깨끗한 지혜를 성취하며 부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간절한 원을 세우며 봉행하는 엄숙한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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