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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장환 기자

“한 부대에서 대를 이은 父子의 군 생활”

  • 입력 2019.05.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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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17사단 602대대 김일경 대위, 아버지가 30년 전 근무한 부대에서 임무수행 중

[내외일보=인천]최장환 기자= 지난 5월 10일, 육군 17사단 예하 602포병대대 부대개방행사에 특별한 사연의 방문객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17사단 101연대에서 근무하는 김훈기 중령(52, 학군27)과 602포병대대 소속 김일경 대위(28, 학군51)로 부자지간이다.

올해로 군생활 30년차를 맞은 김훈기 중령은 학군 27기로 임관해 602포병대대에서 첫 군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대대는 김포시 월곶면 일대에서 현 주둔지로 부대이동을 하면서 기념비를 세운 바 있다.

김훈기 중령의 흔적은 현 주둔지에 부대 상징으로 남아있는 ‘수사불패雖死不敗’ 비석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아버지에 이어 장교의 길을 걷고 있는 김일경 대위는 2013년 임관 후  지난 2017년 5월부터 아버지가 근무했던 602포병대대에서 군수과장으로 임무수행을 하고 있다. 

김 대위는 대대에서 포대장, 참모 보직을 수행하면서, 포용력과 따뜻한 인간미를 겸비한 간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K-55A1 자주포 전력화’ 공로로 군단장 표창을 받는 등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대의 ‘수사불패 정신’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훈기 중령은 아들 김일경 대위와 함께 부대 곳곳을 돌아보며 “첫 부임지였던 부대에 29년 만에 방문하는 감회가 매우새롭다”고 소감을 밝힌 김 중령은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군생활이지만 군생활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고 싶다”며 아버지로서, 선배 전우로서의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장남인 김 대위도 “군인이자 가장으로서 항상 존경해오던 아버지의 첫 부임지에서 임무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가슴이 벅차며 일평생을 군에 헌신해온 아버지께서 군인으로서 저를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는, 그런 군생활을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편, 차남인 김인경 중위(26, 육사72)는 현재 국방어학원에서 학생장교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3부자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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