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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부안계화 주민, 새만금먼지 대책촉구 집단시위

  • 입력 2019.05.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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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한 해 5천억 수산물 감소 절반 이상을 차지해 새만금 최대 피해지역인 부안군  관련 주민들이 새만금 현장에서 날아드는 “뻘(갯벌)먼지로 못 살겠다”며 근본대책을 호소하며 집단시위에 나섰다.

상리, 중리, 하리, 양지, 장금 등 계화면 9개 마을 이장을 공동대표로 한 계화리 피해대책위(위원장 김운태) 소속 주민 120여 명은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계화도 장금마을 앞 새만금 농생명용지 현장사무소에서 집단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이날 “뻘먼지 싫다, 비산먼지 공사 중단하라”고 쓰인 머리띠를 두르고 “계화 주민 다 죽는다 비산먼지 공사 중단하라!”, “못 살겠다 새만금사업단과 새만금개발청은 뻘먼지 대책 세워놓고 공사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최근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주민들이 먼지 피해를 호소하며 시위를 벌인데 이어 계화리 주민들도 갯벌먼지 피해를 호소하며 집단시위에 나서 새만금 비산먼지에 대한 근본대책이 절실하다.

또한 현장에서 호소문을 통해 “주민 여러분 힘드시지요. 황금갯벌 천혜의 자원 막아놓고 보상금 5백~1천만원 쥐어 주고, 28년을 어찌 버티셨습니까. 참 대단합니다”라며 “다른 지역으로 일자리 구걸을 다니는 현실로 자식들 키우시는 어머님들, 소외계층분들 죽지 못해 사시는 분도 계신다. 갯벌먼지로 못살겠다”고 절규했다.

특히 “황사, 미세먼지로 힘든데 갯벌먼지로 빨래도 햇볕을 못보고 이중창에도 부엌, 침대나 이불 및 옷장은 먼지로 엉망”이라며 “새만금농지 조성현장 뿐 아니라 매립준설토나 도로 현장 등 곳곳에서 날아오는 먼지로 살 수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계화리 피해대책위는 대책이 세워질 때까지 집회를 계속한다는 방침으로 농지 등을 조성하는 건설사 현장사무소는 물론 김제시 소재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이나 군산 소재 새만금개발청 등에서도 집회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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