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정읍시 소재 무성서원이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유력해 전북 3번째 세계문화유산 탄생이 예고됐다.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지난 14일 한국서원에 대해 ‘세계유산 등재권고 평가 결과보고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번 한국서원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권고 평가를 받은 서원은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무성서원(정읍), 소수서원(영주), 도산서원(안동), 병산서원(안동), 옥산서원(경주), 도동서원(달성), 남계서원(함양), 필암서원(장성), 돈암서원(논산) 등 6개 시도 총 9개다.
1968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무성서원은 1696년 향촌민에 흥학興學 목적으로 세워졌으며, 예禮와 악樂으로 백성을 교화한 서원으로 가치를 평가받았다.
전북도는 한국 성리학 및 실학 중심지이자 시종지로서 서원 및 향교를 연구·보존하고 활용방안을 마련할 국가차원 전라유학진흥원 설립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무성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유력해 전북은 고창 고인돌(2천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에 이어 3번째로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되며, 판소리(2003), 매사냥(2010), 농악(2014) 등 세계 인류무형유산도 보유한 전통문화역사도시 면모를 갖추게 된다.
한편, 한국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아제르바이젠 바쿠에서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