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수한 기자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목사 “성경 말씀으로 돌아가자”

  • 입력 2019.05.16 07:51
  • 수정 2019.05.16 19:16
  • 댓글 0

- 교회 개혁의 길 “성경으로 돌아가자” 역설
-CLF, 교단과 교파 초월, 오직 말씀으로 세계 기독교가 교류
-“IYF 활동으로 청소년들이 바뀌니 너무 행복합니다!”

[내외일보]이수한 기자=기독교계에 작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교회가 되지 못하고 갈수록 신뢰를 잃고 있는 한국 기독교에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자’고 외치는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목사, 단지 선언이 아닌, 삶 속에서 말씀만을 의지해 목회 활동을 하고, 전 세계 청소년들을 바꿔 나가고 있는 박옥수 목사를 본보 기자가 서울 서초구 소재 기쁜소식강남교회 집무실에서 만났다.

Q : 2017년 종교개혁 5백주년을 맞아 기독교계가 많은 변화의 움직임이 있었고, 그 해 3월 기쁜소식선교회도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목회자들의 모임인 ‘기독교지도자연합’, CLF(Christan Leaders Fellowship)를 발족했습니다. 2년여가 흐른 지금 어떤 변화들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A : 500여년전 마르틴 루터가 당시 부패했던 교회에 경종을 울리고, 이후 요한 웨슬리 같은 목회자가 일어나 기독교에 큰 변화가 있었고 부흥이 왔지만, 기독교가 다시 인간적인 욕망과 욕구들이 표출되면서 부패하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대마다 하나님의 종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성경으로 돌아가자’, ‘하나님과 마음을 함께 하자’입니다. 최근 한국 기독교계에서는 신사참배 논란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기독교가 하나님의 마음을 떠나서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으로 흘러가니까 문제가 일어나고 싸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성경에서 말하는 참된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너무 아름다운 교회가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 3월 뉴욕에서 CLF라는, 교파를 초월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말 그대로 교단과 교파를 떠나 오직 성경 말씀만을 가지고 교류하는 모임입니다. 다양한 교파와 교단 목사님들 약 800여 명이 모임을 가졌는데 그분들이 참된 신앙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너무 기뻐하고 놀라워했고 지금까지 계속 교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저희들이 성경세미나와 CLF 모임을 서울에서 하는데, 전 세계에서 대부분 그 나라를 대표하고 교단의 총회장급 되시는 30여명의 목회자들이 오셨습니다. 2017년 3월부터 지금까지 2년여 동안 CLF를 통해 저희들과 교류하고 함께 하고 계시는 목사님들이 11만 명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미국 LA와 뉴욕, 독일 프랑크푸르트, 러시아 등지에서 집회를 했는데 많은 현지 목사님들이 오셔서 기뻐하시고 함께 하셨습니다. 저희들이 세계적으로 하고 있는 이 CLF가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고, 이 모임이 교회를 깨끗케 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이 사회에 필요한 교회로 발전해 가는데 큰 역할을 할 줄 믿습니다.

Q : 이런 일들을 하시는데 반대랄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없었습니까?

A : 저희들이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한국 기성 교단에서 현지 목회자들에게 저희들이 이단이라고 근거 없이 비난을 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홍콩에서 모임을 하고 선교활동을 하는데 한 이단관련 잡지에 관련된 분들이 ‘기쁜소식선교회는 기도를 안 한다’, ‘회개를 안 한다’ 등의 말을 해서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홍콩 현지 목사님들이 자리를 마련해 저희들에게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저희들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들을 성경적으로 다 설명했고, 홍콩 현지 목사님들께서 바로 성명서를 발표해 기쁜소식선교회와 적극 교류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올해초에는 제가 우간다 대통령과 조셉 세루와다 목사님이 주관하는 우간다 송구영신예배에 초대를 받았는데, 만델라 스타디움에서 10만 명이 모이는 큰 행사입니다. 우리나라의 한 교단에서 현지 교회에 저를 이단이라고 비난을 한 모양입니다. 행사를 주관하는 세루와다 목사님이 나서서 ‘내가 직접 박옥수 목사를 만났다’, ‘내가 기쁜소식선교회 행사에 참석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하시면서 문제가 해결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남미 파나마, 일본 등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있었는데 우리와 직접 함께 일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Q :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에서는 ‘나만 옳다’는 배타적인 문화가 문제가 되고 특히, 기독교가 배타적이고 이단 논쟁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총이 문제가 많습니다. 한기총이 저희들을 이단이라고 하는데 우리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이단이라고 하면 이단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따라 이단을 정해야 하는데, 이단의 기준도 없고 한기총에 가입 안하면 이단이라는 식입니다.

실제로 저희 교회에 와 보신 분들은 성경적이고 믿음의 삶을 가르친다고 말하는데 저희를 알지도 못하고 와 보지도 않은 분들이 이단이라고 비난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말 그대로 교단과 교파를 넘어서 오직 성경 말씀으로만 교류할 수 있다면, 이런 기독교에 대한 나쁜 시각이나 이단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 안타깝게도 기독교계에도 개혁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이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목사님께서 생각하시는 방안은 무엇입니까?

A : 제가 10년 동안 수원교도소와 대전교도소에서 재소자를 가르쳤습니다. 제가 설교를 잘해서가 아니라 성경 말씀 속 예수님의 마음이 재소자들에게 들어가 그들을 바꾸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1995년 미국 LA에 마약 중독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권총을 가지고 다니고 했는데 그 엄마가 저에게 도와달라고 해서 제가 그 아이를 한국으로 데려왔습니다. 6개월을 저희 교회에 데리고 있었는데 LA로 돌아갔을 때, 부모님을 비롯해서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달라진겁니다. 이듬해 여름방학에는 28명의 학생이 저희 교회에 와 있었는데 대부분이 다 변해서 돌아갔습니다. 그 다음에는 58명 2001년에는 500명의 학생들이 전 세계에서 모였습니다. 그 해 ‘국제청소년연합’ IYF를 만들었고 학생들을 위한 캠프를 하고 있는데 참 많은 학생들이 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일들을 전 세계에서 하고 있습니다. 미국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자살 문제가 심각한데 저희가 가서 캠프를 하고 교육을 했습니다. 필리핀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하고 있는 곳인데 저희가 작년부터 필리핀 남부의 타굼시에서 마약방지 교육을 하고 있고, 올해에는 제너럴산토스시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캠프를 했습니다. 이런 일들을 각국 정부가 저희들에게 요청하고 있고 많이 도와주면서 세계 청소년들이 변하고 있습니다.

부정부패를 해결하는 방안은 다른 것이 아니라 이렇게 인간의 악한 마음을 버리고 예수님의 마음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정부패에 물들어 있는 교회라면 가장 먼저 성경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요즘 많은 신학교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부정한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하면서 성경을 읽지는 않습니다.

성경으로 돌아가서 우리 악한 마음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Q : 목사님께서 하시는 일 중에 청소년 교육은 큰 의미가 있고 또 세계적으로도 크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청소년연합 IYF의 활동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A : 청소년들이 참 좋은게 나쁜 쪽으로도 빨리 동화되지만 어떤 잘못된 점이 있더라도 금방 바뀌는 것입니다. 청소년 관련 일을 하면서 참 신선하다고 느낍니다.

아프리카 베냉의 야이보니 전대통령과 파라과이 페르난도 루고 전대통령께 제가 퇴임 후에 할 일을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돈은 못 벌지만 너무 행복한 일이라고요. 저는 IYF의 일을 하면서 돈 10원도 안 받지만 너무 행복합니다. 참 많은 학생들이 변합니다. 부모님들과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합니다. 두 전직 대통령은 지금 IYF의 고문으로 일을 하고 계십니다. 저희들이 청소년 캠프를 하면 인성교육 강의도 하고, 팀을 만들어서 교류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청소년들이 가족문제나 심각한 사회 문제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마음에서부터 문제에서 벗어나고 변하는 것을 봅니다. 각 나라 정부에서도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곳도 많습니다.

IYF는 청소년들에게 사고하는 법과 교류, 자제력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신앙과 결합되면 학생들이 밝고 건전하게 변합니다.

Q : 마지막으로 목사님의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리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엇인지요?

A : 저는 어릴 때 꿈이 없었습니다. 제가 44년생이니까 6·25 때 7살, 어머니는 8살 때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참 어렵게 살았습니다. 도둑질도 많이 하고요. 늘 죄짓고 후회하고 그렇게 살다가 19살 되던 때, 그런 제 자신을 보고 변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이런 내 마음을 계속 따라 살면 망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목사가 되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데, 그 때 저를 한 번 내려놓고 성경 속에 있는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예수님의 말씀이 나를 이끌어 갔습니다. 하나님이 도우셔서 목회의 길로 이끄셨고 지금 이렇게 전 세계의 목사님들과 함께 일하게도 하시고, 또 문제에 빠진 청소년들이 변하는 이런 일들을 하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전 세계의 나라들에서 정부와 함께 청소년 마인드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 부분을 지금 준비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박옥수 목사는 누구인가?

1944년 경북 선산에서 태어난 박옥수 목사는 1962년 하나님의 은총으로 거듭난 후, 당시 외국인 선교사들이 운영했던 선교학교를 거쳐 50여 년간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가 설립한 기쁜소식선교회는 올해로 해외선교 30주년을 맞았다. 1989년 독일에 처음 선교사를 파송한 이래 아프리카와 인도 등지를 비롯해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까지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선교사를 파송해 활발히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2001년에는 국제청소년연합(IYF)를 설립해 청소년 교육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들의 ‘마음을 바꾸는’ 마인드 교육으로 각국 정부와 교육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이런 공로로 아프리카 베냉 정부로부터 공로훈장을, 2017년에는 ‘아프리카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했다. 몽골 국립대학교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멕시코 아스테카대학교에서 명예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에는 2017년 뉴욕에서 설립된 초교파 목회자 단체인 기독교지도자연합(CLF, Christian Leaders Fellowship)의 주 강사로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지금까지 11만여 명의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과 오직 말씀으로 교류하며 믿음의 삶을 공유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