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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스포츠
  • 기자명 이혜영 기자

정문홍 "모든 건 나의 계획"

  • 입력 2019.05.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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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지난 18일 로드FC 053 제주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서 만수르에게 패한 권아솔에게 비난이 쏟아지자 정문홍 전 로드 FC 대표가 입을 열었다.

20일(오늘) 정문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갖 욕설을 듣고 혼자 감내하는 권아솔을 보니 진실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100만불 토너먼트는 3년 전 제가 기획했던 거다. 그동안 권아솔의 트래시 토크는 제가 시킨 것이다"라며 권아솔을 두둔했다.

그러면서 "권아솔은 남에게 나쁜 말을 할 줄도 모른다. 경기 감각이 무뎌지든지 말든지, 악플에 시달리든지 말든지, 부담감과 외로움에 매일 눈물을 흘리든지 말든지, 최대한 토너먼트를 오래 끌어 로드FC를 홍보하려고 했던 나의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의 책임은 권아솔이 아닌 제게 있다. 모든 비난은 저에게 하시고 권아솔은 가족들 품에서 잠시 쉴 수 있게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앞서 지난 18일 권아솔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서 만수르에 1라운드 3반 34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패했다.

이로서 만수르는 100만불 토너먼트의 최종 승자가 됐고, 새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에 권아솔을 향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이를 지켜보던 정문홍 전 대표가 입장을 밝힌 것.

한편 권아솔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을 남겼다.

권아솔은 "선수가 경기력으로 보여주지 못했다면 질타와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다른 스포츠는 그렇게 욕을 먹어도 국가에서 돈 줘, 기업에서 돈 줘, 하다못해 국민들도 돈 써 가면서 욕을 한다. 이 스포츠는 스포츠로 인정받는 것도 10년 넘게 걸렸다. 근데 욕하는 사람들은 로드FC 한국 종합격투기의 소비자이십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전 대표가 저 같은 놈을 많이 밀어주셨다. 말은 시키셨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 맞지 않으면 누구 말도 듣지 않는다. 누구한테 10원짜리 하나에 고개 숙여 본 적도 없다. 그런데 한국 종합격투기가 살아남는 방법은 이것뿐이라고 생각했다. 이 힘든 시장에 이거 아니면 사람들이 봐주질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이번 경기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게 만들었다"면서 "정말 로드FC 엄청난 성과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니었어도 누군가 할 것이고 했어야 할 일입니다. 단지 저 같은 놈이 해서 이 정도 밖에 못 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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