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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새만금 비산먼지·해수유통과 역간척!

  • 입력 2019.05.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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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만28년 새만금이 중대 기로岐路다. ‘물고기 집단폐사’에 ‘비산먼지’로 주민 원성이 반복된다. 부안 계화 주민이 비산먼지로 못 살겠다며 집단행동에 재돌입했다. 전북시군의장단협도 이달 23일 “담수호 수질악화로 물고기 떼죽음과 어자원이 크게 감소했다.”며 ‘해수유통’을 정부에 건의했다. “참! 일찌감치도 알았다.”는 조롱이다. “가짜 옷을 아름답다고 칭송하더니 벌거벗었다.”고 뒤집듯 ‘벌거숭이 새만금(?)’이다.
 
낙후전북은 ‘청정지역’을 자위하며 살아왔는데 “비산먼지와 폭염만 선두권이다.”는 자조로 바뀐 것은 불과 수년이다. 새만금 농지개발과 도로 ‘준설’ 공정과 맞물린다. 부안 계화·김제 심포·군산 하제가 핵심으로 매년 5천억 수산물감소로 막막한 주민에 엄청난 고통이다. 폭염에 문도 못 열며 빨래는 하나마나고, 지붕·안방·창틀까지 먼지가 쌓여 마스크에도 목이 아프며 광합성 작용을 못해 농작물 피해가 엄청나다. 전북 수산업이 초토화된 반면, 전남·충남 수산물 생산폭증을 근거로 (해수유통과 비산먼지·갯벌 부패·악취 대책과 대체어항·조업허가)를 무수히 건의했으나 ‘소귀에 경 읽기’였다. 갯벌 준설·매립 공정으로 사막 황사를 방불하는 초미세먼지가 고공 바람을 타고 도내 전역으로 전파된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14.2km ‘방진휀스(防塵fence)’를 설치한다며 철골조 1m 휀스에 8만여 원씩 계화 간척농지 2만평을 사들일 11억5천만원을 들이고, 황토로 갯벌에 피복(표면을 덮어씌움) 공정까지 벌여 ‘황금농지’라는 등 혈세가 줄줄이 샌다. 새만금으로 살 길이 막막한데 중국 황사·미세먼지에 새만금 비산먼지까지 삼중고인 도민들은 “2004년까지 성토 없이 1조3천억으로 8500만평 농사를 짓겠다던 새만금이 농사는커녕 준설매립도 웃기는데 ‘방진벽’이라니 하늘로 치솟는 먼지에 무슨 효과냐”고 한탄했다. 비산먼지 대책으로 ‘조사료 목초지’도 한심하다. 바람이 어느 쪽에서 불어도 피해를 입는 새만금 중앙 ‘계화도’가 핵심이다.

새만금이 전북경제 발목을 잡는데 ‘바다·항구·평야도 없는 구미시’가 지난해 전북 78억여 불 3.3배인 259억불을 수출했다. 인구는 급감하고 모든 지표가 최하위 첫째 원인은 전체 공정율이 1/10에 불과한 새만금 때문이다.

‘부분 해수유통’으로 만조수위까지 해수를 채워 ‘희석稀釋’시키고 ‘수질개선’에 4조 이상을 퍼붓고도 5급수인데 ‘완전 담수화’ 되면 추락은 불문가지다. (만경강·동진강·부안댐)에 새만금에 유입되는 (금강 용담댐과 섬진강)까지 용수가 넘쳐나 ‘필요치도 않고 정화도 불가능한 호수’를 정화한다며 천문학적 수질개선비에 왕궁축산시설 매입과 각종 공정에 12조가 들어갔으며, 수산물감소만 10조를 넘어섰다. 전북인은 22조 손해 봤는데 전두환의 ‘한강종합개발’이 끝나자 훗날 수천억 비자금 사건이 불거진 노태우가 착공한 ‘새만금’이 건설업체와 관련기관 ‘밥그릇이나 공사물량’ 역할만 톡톡하다. 새만금개발청 등 관련기관 직원만 비정규직을 제외하고도 500명을 넘어서 ‘인력감축’ 여론까지 제기될 정도로 ‘기득권 세력화(?)’까지 우려된다. 놀고먹기 염치가 없는지 별 성과가 없는데 허구에 찬 홍보자료만 줄기차다.

전북시군의장단협도 담수호 수질악화와 물고기 떼죽음, 어자원 감소를 명분으로 ‘해수유통’을 건의했다. 새만금에 책임이 가장 큰 전북도 ‘해수유통 사전 정지작업 수순’이라는 시각도 있다. 시화호가 ‘반면교사나 타산지석’은커녕 4조 이상 탕진하니 ‘하수관거·수질개선 업체’를 거쳐 ‘해수유통·조력발전 업체’가 번갈아 ‘밥그릇=공사물량’으로 삼는데 놀아났거나 대변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통선문通船門을 겸한 조력발전과 해수유통’만이 아니다. 호남평야를 보유한 전북이 땅이 부족해 낙후됐는가? 농지는 갯벌로 복원하고, 부안계화·김제심포·군산하제는 어항으로 존속시켜 수산업을 활성화시키고 갯벌·바다 양식장도 환원해야 한다. 수목원·박물관·전시관·태양광 등은 소득과 관련 없는 말잔치일 뿐이다. <수산·양식업과 산단·공항·항구·관광‘ 5대 핵심에 집중투자>하는 새만금 취사선택取捨選擇에 관심을 쏟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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