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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국가식품클러스터 ‘빛 좋은 #살구‘ 고용 4백여명 불과

  • 입력 2019.05.28 15:26
  • 댓글 0

이 중 54%는 봉동이나 혁신도시 및 대전 등지에서 출퇴근
분양대상 115만8천㎡ 중 73개사가 44.9%인 52만㎡ 분양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익산 왕궁면 일대에 조성한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착수 10년이 흘렀으나 분양대상 44.9%밖에 팔리지 않은데다 분양계약 체결 73개사 중 26개사만 준공·가동 중이어 허허벌판이다.

특히 준공·가동 26개사 임직원은 415명에 불과한데다 54% 가량인 220여 명이 근무만 익산에서 할 뿐 봉동이나 혁신도시 및 대전 등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추산돼 10여년 전부터 주거대책이 겉돌아 지역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익산시에 따르면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232만㎡(70만평)에 민자 3285억을 포함한 국비와 지방비 등 총 5535억을 들여 2009년 착수해 2017년 조성을 마쳤다는 것.

그러나 착수 10년째인 이달 27일 기준,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을 제외한 분양대상 115만8천㎡(35만여 평) 중 실제 분양계약 체결업체는 73개사에 52만㎡로 분양율이 44.9%에 그쳤다.

또한 73개 분양업체 중 6개사가 착공했으며, 26개사만 준공·가동 중인데 임직원은 415명에 불과하고 이 중 54%인 224명 가량이 근무만 왕궁에서 할 뿐 거주와 소비는 봉동이나 혁신도시 및 대전 등지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

때문에 무려 70만평 부지를 제공하고 막대한 예산을 들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임직원 중 익산지역 거주자는 2백 명도 안 돼 지역에 큰 도움이 안 되는 등 ’빛 좋은 #살구‘라는 비판이 시의회 안팎에서 제기된다.

이 같은 원인은 10여 년 전부터 보석박물관과 왕궁농공단지, 주얼팰리스, 국가식품클러스터 및 왕궁보석가공단지와 귀금속·보석클러스터에 근무할 직원 및 근로자를 위한 아파트 등 주거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을 소홀히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익산시민들은 “방대한 부지에 천문학적 예산을 들인 식품클러스터 임직원이 4백여 명에 불과하고 54%인 220여 명이 거주와 소비는 외지에서 한다면 무슨 소용이냐”며 “최근 급감하는 익산인구와도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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