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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희철 기자

김현철 성범죄의혹, 해외였다면?

  • 입력 2019.05.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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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MBC 'PD수첩'이 김현철 정신과 의사 성범죄 의혹을 다뤄 화제가 되고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김현철이란 검색어가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28일 MBC 'PD수첩’은 김현철 공감과성장김현철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 ‘그루밍(Grooming)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루밍 성폭력'이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환자가 정신과 의사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현상을 ‘전이’라고 부른다. 이 때문에 환자는 정신과 의사를 신뢰하며 때론 성적인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해외의 경우 정신과 의사와 환자간의 성접촉 자체를 범죄로 규정해 금지하고 있다.

만약 정신과 의사가 환자의 전이감정을 악용할 경우 심각한 성범죄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김현철 원장으로부터 '그루밍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최소 2명이다.

김현철 원장의 환자였던 A씨는 김현철 원장이 일본 여행을 제의해 따라갔다가 성폭력을 당했고, 그 이후에도 여러 차례 성관계 제안을 거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B씨 또한 김 원장이 성관계를 제안했고 거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치료기간 중 다섯 차례 이상 성관계를 가졌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김현철 원장은 병원 내에서도 직원들을 상대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일삼아 온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철 원장의 병원에서 일했던 직원 C씨는 “저한테 시계를 보여 주면서 자기의 성기가 이렇게 굵다라고 했다”라며 "매사에 음담패설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는 지난해 3월 김현철 원장을 제명한 바 있다.

한편 2018년 이전까지 각종 언론매체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던 김현철 원장은 과거 배우 유아인이 네티즌과 SNS상에서 설전을 벌이자 상담도 하지 않고 ‘경조증’이란 진단을 내려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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