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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은섭 기자

서소문역사공원 새달 1일 정식 개방

  • 입력 2019.05.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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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지상은 휴식 공원으로 지하는 역사기념관

[내외일보=서울]김은섭 기자=서소문역사공원이 3년 4개월간의 단장을 마치고 주민 곁으로 돌아온다.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오는 6월 1일(토)부터 서소문역사공원을 일반에 정식 개방한다.

지난 2016년 2월 공사에 들어갔던 서소문역사공원은 지상1층~지하4층에 연면적 4만6천여㎡ 규모를 갖췄으며 휴식은 물론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복합공간의 형태로 방문객을 맞이하게 된다.

조선시대 서소문 밖 저자거리였던 서소문역사공원 자리는 국가 행형장으로서 특히 조선후기에 천주교도, 동학교도, 개혁사상가 등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 동시에 도성 밖 상업 중심지로도 활기를 띄면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이었다. 그러다보니 숱한 아픔과 귀중한 역사적 의미가 함께 깃들어 있다.

지상은 원래의 서소문 근린공원을 대폭 리모델링한 것이다. 1984년에 세워진 순교자 현양탑은 그대로 보존한 채 광장을 공원 중심부에 놓고 녹지와 휴식 공간을 확대 조성했다.

지하에는 기념전당, 역사기념관, 편의시설, 교육 및 운영 공간, 주차장 등이 들어섰다. 먼저 지상과 가까운 지하1층은 도서실, 세미나실, 기념품 매장과 카페, 운영사무실 등 방문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배치했다.

지하2층~3층은 서소문역사공원의 정체성을 담은 공간이다. 기념전당인 '하늘광장'과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로 구성된 역사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다. '하늘광장'은 사상과 종교의 자유를 위해 희생당한 사람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추념의 의미를 지닌 곳으로 지하에 있어도 천장을 텄기 때문에 명칭 그대로 하늘을 볼 수 있다.

아울러 기획전시실에서는 공원 개방 첫 기획전으로 한국근현대조각 100주년을 돌아보는 순서가 마련된다. 역사기념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고 월요일은 휴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은 지하1층~4층에, 전시물을 보관할 수장고는 지하1·3층에 마련됐다. 앞으로 지상 공원은 구에서 직접 관리하고 그 외 시설은 민간위탁으로 (재)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에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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