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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신동화 기자

분당 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선민 교수

  • 입력 2019.06.03 16:04
  • 댓글 0

실내 라돈 노출 따른 돌연변이 유전체 확인


[내외일보 =경기]신동화 기자= 국제학술지 ‘Lung Cancer’ 온라인판 게재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 김재화) 혈액종양내과 임선민 교수는 주택 내 실내 라돈 노출이 비흡연 폐암 환자의 종양 내 유전자 돌연변이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Lung Cancer’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임선민 교수팀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폐선암으로 진단 받은 I-IIIA 비흡연자 환자 4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실내 거주지에서 라돈 수치를 측정했다. 또한 라돈 노출 수치가 높은 그룹(48 Bq/m3 초과)과 낮은(48 Bq/m3 미만)으로 나눠종양 유전자를 비교하고, 유전자 분석에 동의한 총 4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암 유전자 변이를 도출하는 차세대 시퀀싱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실내 라돈 노출이 많은 환자군에서 종양변이부담(tumor mutation burden, 1MB 당 발생하는 돌연변이 갯수)이 평균 1MB 당 2.34개 높은 것은 물론 DNA 손상을 복구하는 기전 장애가 발생하면서 라돈에 의해 발생한 DNA 손상 정도가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세계 최초로 라돈 노출이 폐암 내 유전자 돌연변이 유발에 관여하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라돈 노출이 많은 비흡연 폐암 환자의 경우 종양 내 돌연변이가 증가함에 따라 예후가 좋지 않고 재발 위험도 높을 수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라돈은 일상생활에서 노출될 수 있는 방사선을 내는 물질로, 비흡연자에게도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 물질이다.
특히, WHO는 전체 폐암 환자의 3~14%가 라돈에 의해 발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임선민 교수는 “라돈 노출에 따른 돌연변이 유전체를 확인함에 따라 향후 돌연변이에 반응하는 맞춤형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혜련 교수팀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강대룡 교수팀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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