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는 호국보훈의 달‘
[독자기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는 호국보훈의 달‘
  • 윤은효 기자
  • 승인 2019.06.06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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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청호국원장 직무대리 박영준
원장직무대리 박영준
국립산청호국원장직무대리 박영준

어머니,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것도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10여명은 될 것 같습니다.

나는 4명의 특공대원과 함께

수류탄이라는 무서운 폭발무기를 던져

일순간에 죽이고 말았습니다.

(중략)

어머니 저는 꼭 살아서 다시 어머니 곁으로 가겠습니다.

상추쌈이 먹고 싶습니다. 찬 옹달샘에서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냉수를

한없이 들이켜고 싶습니다.

! 놈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시 쓰겠습니다.

-소년병 이우근님의 일기중 어머니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발췌-

이 편지에는 젊은 나이에 겪었던 전쟁의 아픔과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 진하게 나타나 있어 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처럼 국립산청호국원에는 호국영웅소년병 이우근님과 같이 나라의 부름에 용감히 총탄과 폭탄이 빗발치는 전쟁터로 나아가 군번 없이 돌아가신 그 시절 함께 격전을 치룬 분들과 각각의 애절한 사연이 있는 6·25전쟁 참전, 월남전 참전용사 분들께서 전우분들과 함께 잠들어 계신다.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대한민국의 영광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계시는 호국 영령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충일은 그분들을 포함한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 숨진 장병과 순국선열들의 충성을 기리기 위하여 정한 법정공휴일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쳐야 했던 그 아픈역사 속 우리 조상들은 여기 호국원에 안장되어 계신다.

호국원 개원 4주년을 지나는 동안 5,100위의 국가유공자분들을 비롯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안장되어 있다. 이번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을 맞이하는 호국원 직원들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지난 5월에는 호국보훈의 달 계기하여 공군교육사령부와 함께 묘역 정화활동을 통해 안장되어 계신 모든 안장자 분들의 쾌적한 묘역이 되도록 하였다.

현충일 행사 당일에는 원내 태극기의 조기게양을 시작으로 아침일찍부터 고인을 찾아뵙는 유가족분들을 위해 당일 일찍 개방을 하고, 학생들과 직원들이 유가족분들께 추모리본과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를 달아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현충일 방문객분들이 당일 1만명이 다녀갈 것을 추정하여, 특히 교통편의와 안전대비를 위해 지역 경찰서와 소방서에서 현장지원을 나온다.

또한 긴급환자 발생을 대비하여 방문객이 많은 건물에는 자동심장충격기를 배치하였으며 전 직원이 심폐소생술교육과 자동심장충격기 이용방법을 교육을 받아 편의제공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6월 한달 간 현충관 로비에서는 호국원 SNS이벤트와 호국보훈의 달 계기 안보사진 특별전시회, 우리가 만드는 태극기 전시회가 한 달간 진행 할 예정이다.

특히, 66일은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충문 광장에서 거행 될 64회 현충일 추념식, 619일은 평화와 번영을 노래하고 음악과 하모니가 있는 제4회 나라사랑 한마음 음악회가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 될 계획이다.

이처럼, 국립산청호국원에서 6월 호국보훈의 달 한달 간 국민들을 위해 준비한 추모행사들은 호국보훈의 달이 주는 교훈을 담아 국민통합을 통해 평화와 번영을 기약하는 한 달이 되도록 전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