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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기자

2019 국제공예학술포럼 -한·일 백파선 국제포럼

  • 입력 2019.06.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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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의 문화교류의 희망

[내외일보]이수한 기자=1500년대 조선의 남녘땅 김해에서 태어나 1600년대 어느 날 일본의 아리타에서 생을 마감한 여인. 한반도에서는 조선의 사기장 김태도의 아내였으나  일본에 가서 아리타 도자기의 어머니가 된 여성!  그녀의 이름은 백파선(百婆仙) 한국에서는 잘 몰랐던, 일본에서는 애써 말하지 않았던  400여 년 전의 백파선이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얼어붙은 한·일 관계에 사랑과 평화가 흘러넘치기를 희망하는 포럼이 열린다. 가장 가까운 나라이지만 가장 먼 나라가 된 한국과 일본 간의 정국이 점점 경색되고 있다. 그간 정치인들이 나서서 한국과 일본의 어려운 정국을 풀어내려는 노력이 있기도 했으나, 양국 간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등장하며 정국은 더욱 얼어붙었고, 반일이나 혐한 등 서로를 반목하는 분위기가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때, 양국 간에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희망하는 역사문화 교류의 장이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2019년 6월 8일(토) 오후 2시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ㆍ주관 하는  2019년 국제공예학술포럼은 한·일 간의 공동역사 연구 및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한다. 올해 포럼의 부제는 한국인과 일본인 모두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인 조선의 여인 ‘백파선(百婆仙)’이다. 본 포럼에서는 한·일 역사에 남은 백파선의 흔적을 발굴하고 이를 문화콘텐츠산업으로 확산가능성을 모색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조선에서 태어나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가 된 조선여인 ‘백파선’
올해 처음 열리는 한·일 백파선 국제포럼은, 정유재란 당시에 일본으로 가서, 일본의 사가현 아리타를 세계적인 도자기의 메카로 부흥시킨 백파선의 역사 발굴 및 역사적 위상을 정립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아울러, 냉혹한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과 960여 명의 조선 도공들의 삶을 강인하게 개척한 백파선의 일생을 탐구하여 21세기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여성의 리더십을 널리 알리는데도 기여하고자 한다.  
  
잊혀진 이름의 발굴이 아니라, 21세기 한일문화교류의 매개자로 정립시키는 계기◆   
 2019년 국제공예학술포럼 - 한·일 백파선 국제포럼은 1부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 백파선에 대한 한국과 일본 양국의 역사적 조명>, 2부 <21세기 문화콘텐츠 산업으로서의 백파선 콘텐츠>라는 주제로 4시간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메이지유신이 조선에 묻다’의 저자 조용준의 발제로 백파선의 아리타 도자기가 가져온 나비효과로써의 메이지유신에 대해 역사적 자료를 근거로 한국에서는 잘 몰랐던, 일본은 애써 이야기 하지 않았던 역사의 숨은 이야기를 발표할 예정이며, 일본의 역사학자가 직접 공개하는 아리타의 역사에 남아있는 백파선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역사연구가이자 백파선역사문화아카데미 원장으로 백파선의 역사발굴에 앞장서 온 서상욱의 시선으로 보는 16세기 세계사와 백파선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역사를 고증하고 발굴하는 것만으로 끝난다면 단순한 역사공부에 지나지 않는다. 본 포럼은 발굴만이 아니라 백파선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의 미래상을 제시하려고 한다. 지난 3년 전부터 일본 아리타에 자비를 들여 갤러리 백파선을 설립하고 백파선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아리타시의 구보타 히토시의원이 참석하여 백파선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과 한국인들에게 바라는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그밖에  백파선과 도자 콘텐츠, 백파선과 여행콘텐츠 등 역사 속의 백파선이 어떻게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확장가능한 지 그 가능성에 대해 타진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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