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서울]김미라 기자=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여성 1인 가구 범죄 예방에 나선다.
구는 증가하는 여성 범죄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부터 9월까지 ‘여성안심 빅데이터 셉테드(CPTED)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고, 범죄 예방 사업 확대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여성안심 빅데이터 셉테드(CPTED) 플랫폼’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구축한 여성 범죄 예방을 위한 도시환경설계 시스템이다. 이는 범죄와 관련성이 높은 데이터를 수집한 후 빅데이터 기반으로 범죄 취약지역과 안전지역을 도출하는 기법이다.
이를 기반으로 구와 영등포경찰서가 협업해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여성안심 귀갓길’을 재정비하고, 여성안심 로고젝터를 6개 구간 10개 거점에 설치했다. 또한, 여성 1인 가구에 ‘IoT 문열림 센서’ 200여개 설치해 여성 범죄 예방에 실효성을 높였다.
영등포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IoT 문열림 센서’ 구축으로 2017년 동기간 대비 지난해 침입 절도가 154건에서 106건으로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런 분석 경험을 토대로 ‘빅데이터 셉테드(CPTED) 플랫폼’에 △여성 1인 가구 거주지 △야간시간 여성 유동인구 정보 △범죄 발생률 등의 데이터를 업그레이드한다.
또한, △CCTV 위치도 △보안등 현황 △노후 주택 등의 정보를 새롭게 추가 분석해 ‘범죄 안심마을 빅데이터 플랫폼’ 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구는 거리에서 발생하는 여성 범죄뿐만 아니라 집안까지 파고드는 침입 범죄까지 예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