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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교영 기자

함평 경찰... 어쩌다 이런일이?

  • 입력 2019.06.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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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전남 함평서 시민이 일방적으로 폭행당하는 장면을 보고도 안일한 태도를 취한 함평경찰에 대한 비난 여론이 뜨겁다.

주민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함평군청 입구에서 함평골프장 반대집회를 비난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던 A씨(39)를 모 건설사 직원 B씨(40)가 수차례 폭행했다.

더욱이 B씨는 외국인을 사서 죽이겠다는 식의 협박까지 일삼았다.

또한 B씨는 함평군청 안으로 들어가려는 경찰 승합차를 세운 뒤 A씨의 손을 잡고 자신의 얼굴을 때리는 시늉을 하며 경찰에게 A씨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더 큰 문제는 이에 대해 경찰이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았다는 것.

폭행당한 A씨가 쓰러진 뒤에야 경찰 여러 명이 다가와 A씨의 상태를 살폈다.

경찰에 따르면 B씨가 다니는 건설사는 함평골프장이 들어서면 농약사용으로 지하수가 오염돼 친환경유기농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장기간 골프장 건설 반대집회를 해왔다. A씨는 이 반대집회로 상권이 악영향을 받고 소음발생에 따른 피해를 입고 있다며 1인 시위를 벌였다.

A씨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제게 온 것 같은데 별 제지도 안 하고 쳐다만 보고 있었다”면서 “무서웠는데 경찰도 가만히 있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함평경찰은 “폭행 혐의로 B씨를 12일 불구속 입건했고 A씨가 진단서를 내면 상해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라면서 “출동한 경찰이 자리를 떠난 게 아니라 주차한 뒤 조치를 취했고 법에 따라 원칙을 지켰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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