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창환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에 검찰이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김창환 회장에 대해 징역 8개월이 구형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석철과 이승현 형제는 기자회견을 통해 소속사 미디어라인의 문영일 PD로부터 4년간 폭언과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방조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 이승현은 김창환 회장으로부터 전자담배를 피워보라고 강요받았던 일을 증언하는가하면 "김 회장이 문 PD를 불러서 '머리에 구멍을 내서라도 얘네 실력 만들어라' '그러다 얘네 죽으면 장례식장 비용 내가 다 낼게'라고 말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들 형제를 직접 폭행한 혐의를 받는 문영일 PD에게는 징역 3년이 구형됐다.
또한 미디어라인 법인에게는 벌금 2000만원이 구형됐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변호인은 “피고인들이 혐의를 부인하는데다가, 회사에서 개인악기로 지급받은 전자드럼을 가지갔다는 이유로 이석철과 아버지를 특수절도죄로 고소하는 등 피해자들에 대한 2차, 3차 가해를 계속하는 점을 감안하여 피고인들을 엄중하게 처벌해 달라”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