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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장환 기자

인천시, 수돗물 적조 피해 관련 기자회견

  • 입력 2019.06.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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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시장 “이번 사태 거울삼아 시 행정 시스템 전반 새롭게 혁신

[내외일보 =인천]최장환 기자=인천광역시 박남춘 시장이 17일 기자회견에 앞서 인천시민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박 시장은 기자회견실을 찾아 2주 넘게 지속되고 있는 수돗물 피해로 고통과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너무나 참담한 마음이며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고 서두를 꺼냈다.
그동안 인천시도 행정부시장 등 비상대책 지휘부와 다각도의 분석과 대처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쉽게 나아지지 않았고, 거구와 중구에 이어 강화에서까지 피해 의심 사례가 보고돼 좀 더 시간과 노력이 있어야 하기에 우선 시민 여러분께 현 상황을 소상히 말씀드려 이해를 구하고 더 이상의 혼란이 없도록 하고자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돗물 피해 사태는 지난 5월 30일 상수도 수계전환 과정에서 비롯됐던 거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아무 문제없이 이뤄지던 단수 없는 수계전환인데, 수압 조절 문제로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하다보니 이에 대해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적인 수계전환이나 단수 때 발생하는 적수 현상이 보통 일주일이면 안정화 된다는 경험에만 의존해 사태 초기 적극적인 시민 안내와 대응도 미흡했다고 시인했다.
또한, 피해 초기 적수나 탁수가 육안 상 줄어드는 과정에서 수질검사 기준치에만 근거해 안전성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주민들께 설명을 드려서 불신을 자초하기도 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달 초 정부 원인조사반 등 전문가 그룹이 보강돼 진행한 종합 진단에 따르면, 현재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이물질은 수도 관로 내에서 떨어져 나온 물질이 확실하고, 지속적인 말관 방류만으로는 관내 잔류 이물질의 완벽한 제거가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좀 더 총체적인 관로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라 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인 소지가 조금이라도 있는 모든 단위에 대한 정화와 복구를 전 방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15일부터 18일까지는 1단계 조치로서 정수지 정화와 계통별 주요 송수관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2단계 조치로서 이물질 배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통 송수관의 방류, 주요 배수지의 순차적 정화작업과 배수관 방류를 실시하며,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3단계 조치로서, 송수관과 배수지의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과 수질 개선 추이에 따른 주요 배수관과 급수관의 지속적 방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각 상황 단계에 따른 정확하고도 철저한 후속 조치들을 통해, 시민들이 이번 상수도 사태로 겪고 계신 불편과 불안을 최대한 빨리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으며, 많은 피해 지역 주민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상하수도 요금 감면 범위, 음용수 구입비용 보상 기준, 필터 교체 비용 지원 기준 등을 마련해 현 사태가 마무리 되는 대로 즉시 지원을 시행하겠다고 알렸다.
특히, 박 시장은 "열악한 상하수도 인프라와 안일한 현장대응이 겹친 사고라고 생각해 도시의 기본을 잘 갖추는 일에 더욱 신경을 쓰고 노후 상하수도 관로 교체 등 기반시설투자를 우선순위에 놓겠으며, 상수도사업본부의 조직혁신을 포함한 상수도 혁신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번 수돗물 피해의 원인 분석과 대책 시행, 주민 설명과 응대에 있어 많은 부족함과 오판이 있었다며,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인천시의 행정 시스템 전반을 더욱 새롭게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유은혜 교육부총리께서 인천시를 방문해 학교 급식 차질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으며, 17일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함께 공촌정수장 현장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현재 서구와 중구에 행안부 특별교부금을 지원했고 추가 지원도 계획하고 있어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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