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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전주지검, ‘갑질 혐의’ 전북대 무용학과 교수 기소

  • 입력 2019.06.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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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제자 장학금을 편취하고 학생들에 잦은 갑질을 한 혐의로 전북대 교수가 불구속 기소됐는데 검찰수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일부 학생 실기점수를 ‘0’점 처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신현성)는 지난 19일 사기 및 강요 등의 혐의로 전북대 무용학과 K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는데 2016년 10월과 18년 4월 학생들이 전북대발전지원재단에서 받은 장학금 2천만원을 학생계좌로 받은 후 자신의 의상실 계좌로 재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다.

또한 2017년 6월과 10월에는 무용학과 학생 19명을 자신이 단장인 사설 무용단 공연에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K교수는 무용단 의상비를 마련을 위해 학생들에 “생활비 명목으로 장학금을 신청하라.”고 한 후 장학금 전액을 의상실 계좌로 재송금 받거나 19명 제자를 개인 무용단에 가입시킨 후 공연에 출연시켰으나 출연료 지급도 하지 않은 혐의다.

지난해 10월 교육부가 감사에 착수하자 제자들에게 “공연도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장학금도 자발적으로 신청했다”는 내용의 사실확인서에 서명토록 강요까지 했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검찰에 고발하자 K교수는 강의 도중 “내 지시를 따르지 않고 수사기관에 협조하면 나에게 반기를 든 것으로 간주해 실기점수를 0점 처리하겠다.”고 협박했으며, 실제 수사에 협조한 2명의 학생은 0점 처리됐다는 것.

한편, K교수는 검찰 기소내용 등에 대해 “그런 일 없다”며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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