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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평> 다우지수 급락과 경기부양책의 한계

  • 입력 2012.06.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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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태에 이어 스페인의 금융권 부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미국의 5월 실업률이 8.2%로 다시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다우지수가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74포인트 급락한 12,11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 인해 미 달러는 일본 엔화에 대해 달러당 78엔선에 육박하는 약세를 보였으며, 스페인 채무위기 확산으로 인해 1.23달러 대까지 떨어졌던 유로화에 대해서도 1.24달러대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1.47%까지 급락했고, 금 가격은 트로이온수당 1,627달러로 급등했다. 또 뉴욕선물시장의 유가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배럴당 83달러대로 떨어졌다.

미국 다우지수가 급락한 것은 유럽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5월의 미국 고용통계가 발표되면서 미국경제 역시 둔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올 1분기 유로화권의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연환산치로 0%에 그쳤다.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로화권의 채무위기 국가들은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되는 경기후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또한 지난주에 미국의 올 1분기 실질GDP 성장률도 속보치인 2.2%에서 1.9%로 하향 조정됐다. 뿐만 아니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신흥경제국인 중국의 실질성장률도 올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5.3%로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경제국의 성장률도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도 올 1분기 실질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2.8%에 그쳐 작년 4분기의 3.3%에서 더욱 낮아졌다. 다만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 복구 등의 영향으로 올 1분기 실질성장률이 전기대비 연환산치로 4.1%로 기록했다.

이처럼 작년 4분기부터 세계 주요국의 실질성장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5월의 미국 실업률이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8.2%로 전월의 8.1%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로 인해 작년 연말부터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하던 미국도 경기가 다시 둔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다우지수가 급락한 것이다. 미국의 5월의 고용지표를 보면, 비농업부문의 취업자 수는 6.9만명 증가에 그쳐 올 1분기 이후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으며 3, 4월의 취업자 수도 하향 조정됐다. 지난 겨울에 이상 난동으로 인해 취업자 수가 크게 늘어났는데 올 봄부터 그 반동으로 조정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상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일독해보시기 바란다.(원문구독신청 031-908-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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