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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정헌율 시장의 반인권적·모욕적 비하발언 규탄”

  • 입력 2019.06.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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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참여연대, 다문화가족 ‘잡종, 튀기‘ 발언 관련 시장 맹비난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익산참여연대가 지난 20일, 다문화자녀에 대한 ‘잡종, 튀기’ 발언과 관련해 “정헌율 시장의 거듭되는 반인권적·모욕적 비하발언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참여연대는 “정 시장은 13일 시의회 질의답변에서 ‘시민단체 소속이라 책임지지 않고...’ ‘시민단체는... 잘못한 것만 지적...’ ‘(악취해결 촉구 주부들) 배후세력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시민단체 활동 하시는 분들...’이라며 시민단체와 시민 모욕발언을 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시민단체를 부정하고, 악취로 고통 받는 주부들의 9개월에 걸친 요구를 배후세력에 의한 꼭두각시로 만들었다. 악취문제 책임회피를 위해 ‘급속한 인구유출이 악취와 집값 상승 때문’이라는 익산시 공식입장을 부정하는 자기모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80년대 독재정권이 민주인사와 민주화운동 탄압을 위해 사용했던 배후세력 운운하는 음모론적 말을 시장이 시민 대표기관인 시의회에서 나온 답변이라는 점이 너무 놀랍다”며 “입에 담기 민망하고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특히 “반복되는 반인권적·모욕적 비하발언은 실수로 이해할 수준을 넘어섰다. 최근 공직자 막말 논란은 국민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고, 권력집착으로 공직사퇴 정치인이 한 둘 아니다”라며 “심각한 것은 정 시장 시민모독과 비하가 처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간 ‘농민이 계획성 없이 한 번에 가을에 돈 받아 갖고 몽창... 옛날에는 그거로 겨울에 화투치고 다 날렸잖아요(2016년 4월)’, ‘이 자리에 오신 분(교육대상자)은 공부를 안 해서(농민대학 2017년 3월)’, ‘공무원은 굴리면 된다.(2016년 4월)’며 농민과 공무원 비하도 서슴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참여연대는 “‘잡종’ 발언(2019년 6월)으로 다문화가족에 상처를 주었다”며 “사과는 하지만, 반복된다는 점에서 실수로 이해하기 어렵다. 사과 진정성이 의심스럽고 상대방 배려 인식수준이 매우 부족하다. 물의 발언에 성찰이 없던 것이 현재 사태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시장은 반인권적·모욕적 비하발언에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라”며 “구체적 사실 적시없이 시민단체 공익적 역할을 부정하고, 20년 넘게 악취로 고통 받는 시민에 ‘모욕’을 주었다”며 “진정한 사과가 이뤄지는지 지켜 볼 것이고, 응당한 노력이 없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참여연대는 “반인권적·모욕적 비하발언에 시민은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을 지경이다”며 “말은 곧 그 사람의 품격이다. 시장은 ‘혀 밑에는 도끼가 있어 자신을 해치는 데 사용 한다’는 속담을 잘 새겨두기 바란다”고 가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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