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지하철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해 5월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몰카범죄에 대해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나온 몰래카메라 또는 무슨 성관계 영상, 이런 게 인터넷에 떠돈다고 하면 기분이 어떻겠나?”라며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인데, 이런 피해가 나날이 늘고 있다”라며 몰카 범죄를 꼬집었다.
더욱이 그는 몰카 범죄의 처벌을 언급하며 “평생 멍에를 지고 살아야 하는 고통일 텐데 벌금 얼마 내고 나온다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라며 보다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기도했다.
그런가하면 지난 2013년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배우 여민정이 레드카펫 행사 도중 드레스가 노출된 사고에 대해서는 "난 문화에 대한 규제는 적을 수록 좋다고 생각하지만 규모있는 영화제에서는 여배우들의 드레스 어깨끈 강도에 하한선을 두는 규제는 했으면 좋겠다. 번번히 벌어지는 해프닝이 안쓰럽고, 지루하고, 불쾌하다"라고 자신의 SNS에 게재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준 전 앵커는 3일 밤 11시55분께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