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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잡종·튀기’ 관련 5분발언, 동료의원 ‘재갈‘ 파문

  • 입력 2019.07.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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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시의원 “‘동료의원 입에 재갈 물리려 해’ 분통” 보도
시민들, “같은 시의원끼리 재갈은 시대착오적, 진상파악해야”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김수연 익산시의원(정의당, 오산·송학·모현)이 5분 발언에서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어떻게 실현시킬지 의회부터 고민하던 때, 본 의원 발언을 중단하라는 일방적 압력이 의회 내부에서 있었다”고 폭로해 파문이 확산된다.

특히 ‘잡종·튀기’ 관련 정헌율 시장 실언으로 전국 망신을 당한 직후여서 시민들은 “동료 시의원 발언에 재갈을 물리려 한 시의원이 누구인지, 밝혀 엄중하게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성토해 진상파악이 절실하다.

김수연 의원은 8일 5분 발언에서 “며칠 전 다문화 가족 항의집회에서 이주여성이 정치인에 요구한 것은 당장 눈에 보이는 다문화 정책도, 넉넉한 예산편성도 아닌, ‘인권감수성’이었음을 기억하며 발언을 시작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어떻게 실현시킬지 의회부터 고민하던 때, 본 의원 발언을 중단하라는 일방적 압력이 의회내부에서 (사전에) 있었다. (잡종·튀기 논란이) 잠잠해지는데 의회에서 시끄럽게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고 폭로했다.

또한 “‘인권’이 주제이기에 묻는다. 천 명이 넘는 다문화 가족이 사는 익산시, 그들의 억울하고 절절한 목소리를 대변하라는 것이 시의회 아닙니까?”라며 “ 본 의원은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시민을 위한 행정에 발목 잡은 일 없다. 시장의 좋고 싫음이 아니라 촛불 민심으로 정권을 바꿔낸, 지혜롭고 무서운 시민의 명령이기에 예의를 다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정히 대안을 만들어 가는 동료의원 입에, 감히 재갈을 물리는 사태를 경험하며, ‘인권 감수성’은 의회에서조차 미룰 수 없는 시대 과제임을 절감하며 발언 이어가겠다”고 폭로해 파문이다.

아울러 김수연 의원은 “익산시는 ‘인권조례’가 제정돼 ‘인권위’를 구성토록 돼있으므로 인권 활동가 및 인권 전문가로 구성해 빠른 시일에 내실 있게 운영할 것과 인권센터가 어렵다면, 독립된 ‘인권전담부서’를 설치할 것, 내실 있는 인권교육, (다문화) 당사자와 논의와 협의를 거치고 장기 관점에서 전개돼야 하며, 타시도 사례만 접목시키면 예산낭비와 다문화에 대한 시민 반감을 높이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장기적·근본적 계획’을 촉구했다.

이처럼 “본 의원 (다문화 관련) 발언을 중단하라는 일방적 압력이 의회 내부에서 있었다”고 폭로되자 시민들은 “25명 시의원은 다선·초선 가릴 것 없이 똑같은 한 표를 가진 시민대표인데 동료의원에 재갈을 물리려 한 시의원이 누구인지 밝혀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시민들은 “언론 보도처럼 김 의원에 전화로 ‘상황이 예민한데 의회에서 굳이 잠잠해지는 상황을 다시 들출 필요가 있느냐’는 취지로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해당 의원을 밝혀내 다문화가족에 사죄하고 정치적 책임을 엄중히 묻도록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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