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滿醉)
- 윤봉하
몇 시였을까.
아내랑 곤히 자는데,
원룸에 있을 너의
술냄새나는 카톡들.
술주정이었나.
택시타고와 토해내던
그렇고그런 세상과,
당했던 너의 웃프던 일화들.
만취였을까.
위 아 더 월드!
제발 딱 한잔만 더
조르던 너의 쓸쓸한 비틀거림.
이제, 그 수없이힘들고괴로워서잠못이루던초라했고아름다울날들을 보내며, 祝 건배.
그때, 그 수없이안쓰럽고담담했던안타깝고무관심했던내마음들을 보내며, 우리, 만취(滿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