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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기자명 이천구 기자

|기자수첩 | 정하영 시장 “김포골드라인 개통 지연, 모두 내 탓”

  • 입력 2019.07.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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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당시 시민들과 약속한 김포도시철도 개통 날짜를 못 지키게 된 것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안전한 개통과 운영을 위한 일이 …”
정하영 김포 시장은 기자회견 내내 지연개통의 책임은 시장인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모든 시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7월27일을 불과 22일 앞둔 지난 5일 저녁, 기자회견 자리에 선 정 시장의 표정엔 시정 최대의 사안에 대한 고민과 결단이 묻어났다.
교통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담은 ‘김포도시철도’ 개통의 지체는 그만큼 시민의 삶을 위축시키고 김포시의 미래 도약도 더디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하영 김포시장은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넘기는 여타 지도자들과 달리 “정직하게 시민들께 상세히 알리고 대책을 설명하자”는 시장으로서의 결단을 내린 것이다. 선출직 시장으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솔직하고 용감한 결단을 취재기자들 또한 가감없이 사실 그대로를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 시장은 자신이 짊어지게 될지도 모를 도시철도 지체의 책임론과 더불어 정치적 비판 등 다가올 온갖 고역을 조금도 피하려하지 않았다.
그는 오직 정직한 시장의 길을 지키며 시민의 안전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신념만으로 가득했다.
또한 이날 정 시장은 문제가 된 ‘승차감 지수평가’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문제로 진단한 ‘승차감 지수평가’에 따르면 차량 떨림 현상이 직선구간에서 시속 75km로 달릴 때 여러 곳에서 승차감과 좌우진동 등이 기준치보다 조금 높은 3.6, 2.5로 나왔다.
이에 정 시장은 이 수치에 대해 ‘승차감 지수평가기준’의 양호에 해당하는 2이상 4이하 수준이지만 떨림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된 ‘많은 곡선구간과 표정속도에 따른 편마모’에 대한 해결책으로 ‘차륜삭정과 방향전환’의 기준치를 마련해 시험 운행 한 결과 ‘승차감과 좌우진동이 기준치 내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진동 등의 문제는 “레일 구조상 발생될 요인을 지속적으로 갖추고 있기에 개통 후에도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 열차 사업의 특징”이라고 말한다.
정하영 시장의 지금의 한 발 후퇴가 김포시와 시민의 안전한 미래에 힘찬 비상을 위한 길로 기억되길 바라며 정하영 김포시장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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