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정두언(62) 전 국회의원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대문경찰서는 17알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유족의 뜻을 존중해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에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가 자택에서 발견됐다”라며 “유족 뜻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4시 25분께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산으로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오후 3시 42분께 정 전 의원의 부인이 ‘남편이 집에 유서를 써놓고 공원 인근으로 갔다’고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드론, 구조견, 위치추적을 사용해 공원을 수색하고 북한산 자락에서 숨진 정 의원을 발견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