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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기자명 백춘성 기자

노화(老化)로 치닫는 국민의 눈과 귀

  • 입력 2019.07.19 09:13
  • 수정 2019.08.13 09:02
  • 댓글 0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일부언론으로 인해 추락한 언론 신뢰도

[내외일보] 백춘성 기자 = 최근 가짜뉴스가 일부 신문이나 방송, SNS에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예전엔 꿈도 못꾸던 대통령을 향한 욕설 등도 SNS 등에 자주 등장한다. 그만큼 언론은 물론 국민들의 의식이 자유로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요즘은 '1인 방송'이 대세처럼 보인다. 그러나 어떤 분야이든 기본 소양을 갖추지 못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즉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야하는 언론(1인언론 포함)이야 말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어서는 절대 안된다. 언론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는 순간 그 언론은 언론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다. 이는 필자가 기자 생활을 하며 겪고 느낀 소중한 것들 중 하나다. 

기자 생활을 하기전엔 내 성격대로 판단하고 내 주관대로 주장했다. 그러나 언론에 입문하면서 급진적이던 성격도 조금은 엷어져갔고 불 같던 성격에도 조금씩 변화가 왔다. 필자 뿐만 아니라 소위 언론밥을 먹었다는 노련한 선배기자들을 봐도 비슷하다.

이는 노쇠로 나약해진 것이 아니라 젊은시절엔 모르던 것들을 나이들어가며 배우고 깨닫기 때문일 것이다. 배울수록 고개는 숙여질 수 밖에 없는 것.

음과 양이 늘 공존하듯 소수와 다수는 늘 공존한다.

하지만 양극은 단 한번도 하나가 되질 못한다. 아니 될 수 없다. 하나가 될 수 없지만 서로의 자리를 지키며 지속되어야만 하는 운명이다.

다수라 해서 전부가 아닌데, 소수에게 다수에 편입하라 할 수 없는 것이고, 소수가 다수에게 소수가 되라 할 수도 없는 것이다. 소수도 다수도 '전부'가 아닌 만큼, 객관성이 무시되면 공정성도 잃고 신뢰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른바 '가짜뉴스'가 부쩍 증가하며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지 오래다. 이에 우리 사회는 이러한 가짜뉴스를 판별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다. 

우리 사회가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객관성과 공정성이다.

결국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은 뉴스는 가짜뉴스나 다름없다.

최근 우리지역에서 침소봉대(針小棒大 )되어 언론에 보도된 사건이 있었다. 아무리 좋은 의도일지라도 일부의 생각으로 타인을 강요하는 것은 결국 폭력과 다름없다. 이러한 '방법의 폭력'은 결국 '목적의 선함'을 갉아먹는다.  

특히 공정성과 객관성을 생명으로하는 '기자질'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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