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익산시는 직무대리 체제였던 체육회 사무국장에 주유선(63) 전 익산시의원을,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에 왕경배(55) 익산시족구협회장을 각각 내정했다.
시는 주유선 내정자가 익산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3선 시의원으로 탁월한 행정·정치적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과 탁월한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으나 체육회와 무관한 시의원 출신의 사무국장 내정에 논란도 적지 않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평화당 4선 조배숙 국회의원의 익산을 재도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조 의원 친구이자 오른팔인 주유선 전 시의원의 사무국장 내정이 자칫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체육회가 정치판에 휩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왕경배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내정자는 현 익산시족구협회장으로 생활체육에 대한 경험과 그간 노력이 평가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주유선·왕경배 사무국장 내정자는 시체육회 이사회와 시장애인체육회 이사회 동의를 거쳐 임명되는데 주 국장 임기는 체육회 임원 임기가 만료되는 2020년 2월까지로 불과 7개월이여 연임을 가상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며, 왕 국장 임기는 지자체장 임기에 맞춰 2022년 6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