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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박창석 기자

합천군,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 열려

  • 입력 2019.08.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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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경남] 박창석 기자 = 한국원폭피해자협회(회장 이규열)가 주최하고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지부장 심진태) 주관하는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가 지난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이 날 추모제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문준희 합천군수, 강석진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이치바 준코(원폭피해자를 돕는 시민단체모임대표), 문규현 세계평화공원 추진위원장을 포함 민간인 관계자와 원폭 피해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추모제는 위령제례, 추모공연(살풀이), 개회선언, 국민의례, 추모묵념, 헌화, 유족대표 추도사, 내외빈 추도사, 기념촬영 및 폐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2011년부터 시작된 추모제에 국무위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박능후 장관이 참석했다.

이규열 협회장은 “그 동안 정부에서 원폭 피해자에 대한 관심과, 한반도 비핵화를 염원하는 세계비핵평화공원 추진에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서운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이 날 추모제를 계기로 피해자들의 염원인 합천 세계비핵평화공원 조성이 추진되면 원폭 피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추도사에서 “1세대 원폭피해자분들의 마음의 짐을 덜어드리고자 2세, 3세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폭으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의 치유와 재활을 위해 지속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모제 앞서 5일에는 '피폭, 과거·현재·미래’라는 주제로 제8회 합천비핵평화대회가 열렸다. 그 곳에서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인 김지곤 감독의 영화 ‘리틀보이 12725’가 상영됐고, ‘원폭 미·일 가해책임 규명운동’, ‘피폭자 및 지원’, ‘기억과 교육’ 등을 주제로 이야기마당 등도 펼쳐져 원폭피해자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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