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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주영서 기자

창원시의 조두남, 선구자 기념물 철거 및 마산음악관 운영에 관한 입장

  • 입력 2019.08.12 14:55
  • 수정 2019.08.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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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창원] 주영서 기자=열린사회희망연대 /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분부는 12일 11시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8월 6일, 마산음악관의 조두남, 선구자 관련 설치물들을 철거하라고 요구한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이 있은 다음 날, 창원시의 즉각적인 철거조치에 우리는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상식과 원칙에 입각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유례없이 신속하게 수용한 것은 자신들의 과오를 솔직히 인정한 것으로 창원시의 이런 태도는 우리사회가 발전해 나가는데 의미 있는 사례로 남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5월 마산음악관 리모델링을 통해 사실상 조두남음악관으로 되돌려 버린 어처구니없는 잘 못을 두 번 다시 되풀이 되지 않도록 그 원인을 찾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들은 이 문제는 15년 전에 말끔하게 정리됐어야 할 문제였다. 고 입을 모았다. 그 당시 선구자의 작사자 윤해영과 작곡

자 조두남의 친일행위가 만천하에 드러났고 더더욱 그의 대표작인 선구자는 창작에 얽힌 모든 사연을 조작해 국민들을 오랫동안 속인 대국민 사기극으로 밝혀졌다.  거기에다 표절시비까지 일어났다. 그 결과 ‘조두남기념관’이 ‘마산음악관’으로 명칭이 바뀌게 됐고 문패처럼 음악관 입구에 세워진 석비에서 선구자 가사가 지워졌다.
 
그러나 아쉽게도 시민단체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철거돼야 할 설치물들이 상당부분 그대로 남겨진 상태로 재개관됐다.

당시 마산시의 이런 어정쩡한 해결책은 상식과 원칙보다는 정치적 이해 관계자들과의 적당한 타협과 반칙에 익숙했던 사람들의 사고구조에서 나온 결과물이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남겨둔 셈이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지금,  일본의 아베가 촉발한 경제보복과 적보다 더 무서운 친일세력들의 망동을 보고 우리 속의 친일청산이 얼마나 시급한 일인지 알게 됐고 친일청산운동이야말로 이 나라 국민들의 상식이요 원칙이며 정의요 자주요 독립운동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 주고 있다. 이를 계기로 일상에 매몰돼 잠시 긴장의 끈을 놓아버렸던 마산음악관의 문을 밀고 들어서는 순간 반역의 역사, 친일이 고스란히 되살아난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2003년 최초 개관 당시보다 더 심각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현재 마산음악관에는 음악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10명의 운영위원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이 이번 사태에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판단 아래 정보공개 요청을 통한 명단을 보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운영위원으로 매우 부적절한 인사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창원시에 아래와 같이 4가지 사항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 창원시는 이번 마산음악관 사태의 책임을 물어 운영위원 전원을 즉각 해촉하라.
▲ 창원시는 조두남을 일방적으로 찬양한 마산음악관 홈페이지를 즉각 폐쇄하라.
▲ 창원시는 음악관에 선정된 음악인 전원을 재심사하고 그 기준과 원칙을 공개하라.
▲ 창원시는 마산음악관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당분간 폐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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