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가수 김민우가 아내와의 사별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지난주 ‘시청자가 보고 싶은 친구’로 찾아갔던 김민우가 새 친구로 등장했다.
1990년 '사랑일뿐야'로 데뷔했던 김민우는 그해 첫 앨범으로 가요 프로그램 5주 연속 1위를 휩쓸었다.
이후 '입영열차 안에서'로 3개월간의 활동을 끝으로 돌연 입대해 지금까지 자취를 감춰왔다.
현재 김민우는 딸을 둔 아빠이자 자동차 딜러로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김민우는 과거 가수에서 자동차딜러로 방향을 바꾼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군 제대 후 계속 가수활동을 하면서 거금의 대출을 받아 녹음실을 냈다. 그런데 어느 날 같은 지하에 세를 들어 사시던 분이 조울중으로 LPG 가스를 터뜨리고 돌아가시면서 제 녹음실까지 같이 터졌다. 땅바닥에 주저앉고 망연자실했다. 모든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김민우가 사별한 아내의 이야기를 꺼냈다.
김민우의 아내는 결혼 8년 만인 2년 전, 희귀병인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사망했다.
김민우는 “시간이 며칠 안 남은 것 같다고 하더라. 뇌까지 전이가 돼서 '내 생일이 언제야'라고 묻는데 똑바로 대답을 못 했다”고 말해 좌중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