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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김성삼 기자

해군진기사 참수리 328호정 장병, 6살 아이가 있는 한 가족의 불행을 막다

  • 입력 2019.08.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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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비태세향상 훈련 중 자살 시도하는 남성 구해’

[내외일보] 김성삼 기자 =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참수리(PKM) 328호정 장병들이 전비태세향상 훈련 중 자살을 시도하는 남성을 조기에 발견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참수리 328호정은 함정수리 후 실시하는 전비태세향상 훈련의 한 종류인 부표계류·해삭 훈련을 앞두고 있었다. 도내포(고성군 동해면) 부근에서 실시하는 훈련장소로 가기위해서는 동진교라고 하는 교량(橋梁) 밑을 통과해야한다.

훈련을 마치고 진해군항으로 복귀하기 위해 동진교 밑을 지나가던 시간이 오후 242. 당시 함수요원이었던 황준호(사통사. 219) 중사가 동진교 난간밖에 신발을 벗은 채 위태롭게 앉아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황 중사는 남성을 자살 시도자로 판단하고 즉시 정웅선(대위. 해사65) 정장에게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정웅선 대위는 신속하게 112로 긴급신고를 하고 현장상황을 설명한 뒤 긴급출동을 해달라고 얘기했다. 15분 뒤 고성군 동해면 파출소 경찰관에게 남성을 안전하게 구출했다는 전화가 왔고 신고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그날 저녁, 정웅선 대위에게 출동 경찰관으로부터 한통의 문자가 도착했다. 당시 동진교 난간에 신발을 벗어놓고 난간밖에 걸터앉아 자살을 고심하는 남성을 회유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는 문자였다. 현장에 있던 차량에서는 유서 2장이 발견됐다고 한다. 참수리 328호정 장병들의 신속한 대처로 6살 아이가 있는 한 가족의 불행을 막았다.

동해면 파출소 고재천 경위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해군의 신고로 곧바로 출동해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참수리 328호정 장병들에게 그 가족과 대한민국 경찰을 대신하여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장 정웅선 대위는 다른 사람이었어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면서 군복을 입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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