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혜영 기자

변상욱 앵커, 사과는 했지만...

  • 입력 2019.08.26 07:00
  • 댓글 3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문재인 정권 규탄집회에 참여한 학생에게 '수꼴'이란 표현을 쓴 변상욱 앵커가 논란이 거세지자 사과입장을 내놨다.

지난 25일 YTN 변상욱 앵커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어제 올린 글이 논란이 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질책의 글들과 반응들을 읽으며 하루를 보냈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경솔한 표현 역시 아프게 반성하고 있다"며 "제 글로 마음을 다친 당사자와 관련된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회에 청년들의 높은 정치의식과 도덕적 요구를 더욱 마음에 새겨 함께 고민하고 과제를 해결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과가 늦은 이유에 대해선 "방송 진행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책임을 지어야 할지 고민하고 의견을 구하다 보니 늦었다"고 밝혔다.

앞서 변상욱 앵커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광화문 집회 모습을 찍은 사진과 함께 "이 시각 광화문, 한 청년이 단상에 올랐다"며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이렇게 섰습니다"라는 청년단체 백경훈 대표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변 앵커는 "그렇기도 하겠어.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 이래저래 짠하다"고 조롱하는 듯한 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이에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은 "청년의 발언 내용은 정확히 들었냐"며 "그 청년은 대학 때 아버지가 급작스레 돌아가시면서 집안의 가장이 됐다. 자녀에게 온갖 특권을 대물림해주고 꽃길만 걷게해 줄 수 있는 조국 같은 특권층 아빠는 아니었어도 다정하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해온 이 시대의 보통 아버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청년단체 '청년이 사회의 진정한 원동력'의 백경훈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상욱 앵커 이분은 지금 청년들의 분노를 전혀 이해 못 하는 것 같다"며 "(연설은) 조국 같은 특권층 아버지가 없어 노력하고 노력해도 장학금, 무시험전형 같은 호사를 누릴 길 없는 청년들의 박탈감과 분노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