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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수한 기자

7월 서울소비경기지수, 의복, 신발, 가전제품 소비 줄면서 2.5% 감소

  • 입력 2019.09.0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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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복·신발(16.1%↓), 가전제품·정보통신(11.5%↓), 종합소매(5.3%↓) 소비 감소
- 음식료품·담배(13.8%↑), 숙박(8.8%↑), 무점포소매(6.9%↑)는 호황 유지
- 도심권은 소비 호조이나, 나머지 권역은 소비 부진

[내외일보]이수한 기자=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20197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발표하였다.

7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하락하였다. 지난달에 이어 소비부진이 지속되며 감소폭이 확대되었다.

가전제품·정보통신의 큰 폭의 감소 전환과 의복·섬유·신발, 종합소매업, 음식점 및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폭 확대로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모두에서 소비가 줄었다.

소매업은 전월보다 소비가 더 줄어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하였다. 음식료품·담배(13.8%) 및 무점포소매(6.9%)는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지난달까지 호조를 보이던 가전제품 소매업이 소비부진을 보여 가전제품·정보통신이 큰 폭의 감소(-11.5%)로 전환되었다. 5~6월 이른 더위와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선한 날씨가 7월에 이어지면서, 7월 냉방가전 수요가 감소한 것이 한 원인으로 예상된다. 편의점(1.3%)을 제외한 백화점(-1.1%), 대형마트(-16.9%), 면세점(-16.8%) 등의 소비부진으로 종합소매업은 전월보다 감소폭이 확대(-2.8% -5.3%)되었다.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하였다. 숙박업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8.8% 상승하였고, 음식점업은 전월과 비슷한 감소폭(-1.7%)을 유지하였으나 주점·커피전문점업(-5.1%)의 내림폭이 확대되었다. 주점·커피전문점업의 소비부진은 커피전문점업의 감소 전환(+0.2% -2.5%)에 기인한다.

권역별 소비경기지수는 도심권의 소비호조가 눈에 띄며, 나머지 권역에서는 소비부진이 계속되었다.

도심권의 소비경기지수(13.8%)는 지난달과 같이 서울의 권역 중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자상거래 쇼핑몰 본사의 도심권 입지에 의한 무점포소매업 증가 영향에 기인한다. 무점포소매의 호황이 지속되고 가전제품·정보통신이 전월과 달리 증가로 전환됨에 따라 소매업은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20.6%)하였다. 숙박·음식점업은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 전환에도 불구하고 숙박업과 음식점업의 오름폭 확대로 증가세를 유지(숙박·음식점업 4.1% 증가)하였다.

동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로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되었다. 숙박·음식점업은 전월과 비슷한 하락폭을 유지하였으나 소매업의 감소폭은 확대되었다. 가전제품·정보통신의 내림폭 확대와 의복·섬유·신발업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소매업은 3.6% 떨어졌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이 전월의 오름세를 유지하였지만 음식점업과 주점·커피전문점업이 전월과 비슷한 감소폭으로 약보합 상태(숙박·음식점업 0.8% 감소)를 유지하였다.

동북권의 소비경기지수(-5.1%) 역시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되었다. 문화·오락·여가와 무점포소매업의 소비 호황에도 불구하고 종합소매업의 지속된 부진과 가전제품·정보통신의 큰 폭의 소비침체로 소매업은 하락폭이 확대(-3.2% -6.1%)되었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감소세 전환과 음식점 및 주점·커피전문점업의 소비 부진이 이어져 내림폭이 확대(숙박·음식점업 3.7% 감소)되었다.

서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5.7%로 지난달에 비해 내림폭이 커졌다. 소매업 중 음식료품·담배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부진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소비가 강세를 보였던 가전제품·정보통신이 큰 폭의 감소로 전환되었고 무점포소매 또한 감소로 돌아섰다. 의복·섬유·신발, 종합소매업의 내림폭 확대로 소매업(-7.8%)은 감소폭이 더 커졌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증가세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폭 확대로 인해 전월과 비슷한 감소세(숙박·음식점업 2.3% 감소)를 보였다.

서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지난달에 이어 서울의 권역 중 가장 큰 폭의 소비감소(-10.3%)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0월 무점포소매업 가맹점이 서북권으로부터 이탈한데 기인한다. 무점포소매업 이탈과 음식료품·담배 및 기타상품을 제외한 소매업의 나머지 업종에서의 소비부진으로 소매업(-16.1%)은 내림세가 지속되었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오름세 확대에도 불구하고 음식점, 주점·커피전문점업의 부진으로 소비감소(-3.5%)가 계속되었다.

이번 연구를 맡은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선임연구위원은 “7월에는 서울의 소비경기가 하락하였는데, 의복 및 가전제품 소비 감소, 대형마트와 홈쇼핑에서의 지출 감소가 주요인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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