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CJ그룹의 경영권 승계 1순위로 거론되어온 이선호(29)씨가 액상 대마를 밀반입하다 세관에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이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씨는 지난 1일 새벽 미국에서 입국하며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개를 화물 속에 숨겨 들어오다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됐다.
이선호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소변검사 또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선호씨를 상대로 대마를 밀반입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진술서를 받은 뒤 귀가 조치했다.
이선호씨가 가지고 들어온 액상 대마는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현대그룹과 SK그룹 3세가 투약한 것과 같은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액상대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액상 대마란 대마초를 원료로 추출한 원액을 액체 형태로 만든 것으로 대마 잎을 말려서 피는 것보다 마약 성분이 훨씬 고농축된 물질이다.
대마 잎을 건조한 뒤 압착해 만드는 대마초 농도가 2~10%인데 비해 대마 액상은 농도는 45%이상으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선호씨는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의 맏이인 고 이맹희 명예회장의 장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