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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진하 기자

탈옥 꿈꾸는 2남1녀, 영화같은 연극 '허탕'

  • 입력 2012.06.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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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장진 초기작

홍보사 아담스페이스와 공연제작사 문화창작집단 수다에 따르면, '허탕'은 15일부터 9월2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1995년 정재영 정은표, 1999년 정재영 신하균 정규수 임원희 등 연기력으로 내로하는 배우들이 출연한 연극이다.

지상 최대 럭셔리 '7성급 감옥'이 배경이다. 원래 이곳에 살고 있던 여유만만 죄수와 막 들어온 의심 많은 죄수, 미스터리 여자 죄수가 동거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감옥에서 일어나는 기괴한 상황에서도 한 치 흔들림 없이 철창에 톱질을 하며 탈옥을 꿈꾸는 죄수는 연극배우 김원해와 이철민이 번갈아 연기한다. 감옥에 막 들어와 어리바리한 죄수로는 연극배우 김대령과 이진오가 더블 캐스팅됐다.

충격으로 기억과 언어를 잃었지만 빼어난 미모와 함께 감옥의 탈출구를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여죄수는 2년 전 '너와 함께라면'을 통해 연극무대 신고식을 치른 이세은과 연극배우 송유현이 나눠 맡는다.

장 연출은 7성급 감옥을 색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연극과 영화의 경계를 허문다. 5개 캠코더와 10개 모니터를 무대 위에 설치, 실시간으로 촬영되는 영상을 극중에 녹여낸다. 마치 실제 감옥에 설치된 CCTV를 연상케 한다.

또 소극장에서는 이례적으로 원형 무대를 도입, 무대와 객석의 간격을 좁혀 관객 모두가 감옥에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지도록 유도한다.

이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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