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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전북대 남교수 "화류계 여대생 많다" 발언 파문

  • 입력 2019.09.17 16:04
  • 수정 2019.09.24 10:26
  • 댓글 0

불매·미투운동 비하에 강의 중 성희롱 발언도
총장·교수들의 사과에도 잡음 그치지 않아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올해 잇따라 발생한 교수들의 총장 선거개입, 사기와 강요, 추행, 음주운전 사고, 논문 자녀 등재 등 각종 비위로 망신살을 사자 김동원 전북대 총장과 보직 교수들이 지난 7월 공개사과 했으나 이번에는 교수가 강의 중 성희롱 발언 등을 쏟아내 파문이 확산된다.

특히 강의 시간에 “화류계에 여대생이 많다. 와이프가 195번째 여자다”라거나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및 특정 종교 폄하발언도 했다는 논란으로 전북대 망신살이 언제 끝날지 아득하다.

지난 9일 전북대 익명 커뮤니티에 ‘방금 교수한테 협박당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본인(A 교수)이 ‘조폭 출신이니까 학생한테 조심하라’네. 어이 없어 오티(오리엔테이션) 시간과 오늘 수업 시간 내내 들은 내용 적는다”며 A 교수 강의 중 발언을 요약 게시했다.
 
이 글 등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9일 본인 강의 시간에 “일본 불매운동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과거에 얽매이면 안 된다. ****(일본 옷 매장) 가서 몽땅 샀다” “교회를 왜 가나 모르겠다. 가짜인데 진짜로 믿는 게 한심하다” “가끔 룸살롱 간다. 화류계에 학과 여학생도 많이 다닌다”는 등 발언을 했다는 것. 
  
이 글 작성자는 “강의 시간에 이런 얘기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수업과 상관없는 이야기를 했다. 등록금이 아깝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내자 교수 발언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성희롱 발언과 일본 제품 불매운동 폄하 및 특정 종교 모독 논란으로 파문이 일자 A 교수는 지난 11일 학과 홈페이지에 “수강생 마음 아프게 해드린 것을 사과드린다”며 “세상에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는데 다른 사람 관점을 고려하지 않고 수업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A 교수 소속 학과 교수회는 11일 논란이 불거지자 A 교수의 강의 폐강을 결정했고, 대학 인권센터는 진상조사 후 징계 등 조치를 취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민들은 “국립대에서 교수들이 총장 선거개입 혐의로 수사를 받거나 사기와 강요, 추행, 음주운전 사고, 논문에 자녀 등재에 이어 자신의 아내가 195번 째라는 발언 등이 사실이라면 창피하기 짝이 없다”며 “총장 등은 공개사과 할 일이 아니라 엄중조사해 강력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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