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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 기자명 김의택 기자

관악구 청년들, 동네의 안전 지키미로 나서

  • 입력 2019.09.22 06:59
  • 댓글 0

‘2030 꾸러기 수비대’화제…2년 간 매주 수요일 안전지킴 활동 이어

주체가 돼 동네의 안전을 지키는 ‘꾸러기수비대’가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꾸러기수비대’는 관악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단체로, 2030 젊은 청년들이 매주 수요일 동네를 순찰하며,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안심 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된 커뮤니티이다.
하는 일도 다르고 나이도 제각각이지만 벌써 2년 째, ‘우리 동네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매주 수요일 학교와 회사를 마치면 지정된 장소에 모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꾸러기수비대의 안전 귀가 서비스 제공 활동은 원룸, 다가구주택 등 1인 가구가 밀집돼있는 관악구의 각종 범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밤늦게 혼자 귀가하는 여성의 안전한 귀갓길을 도와 최근 높아져가는 여성 1인 가구가 느끼는 범죄 불안 해소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고장 난 가로등, 파손된 도로, 쓰레기 무단투기 및 불법 유동광고물 등 주민 불편사항 등을 적극 발견하고 신고해, 쾌적한 동네 환경 만들기에도 톡톡히 일조하고 있다.
발품을 팔아 동네 위험·불편요인을 해소하는 것 외에도, 페이스북 ‘신림 대신 해결 드립니다’ 페이지를 통해 주민의 생활 속 불편 사항과 애로사항 등을 듣고 함께 고민하며 해결하기도 한다.
꾸러기수비대의 한 회원은 “내 손으로 직접 꺼진 가로등을 신고하고, 늦은 시간 혼자 귀가하는 학생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돕는 등 지역의 안전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할 때가 많다.”며 자긍심을 나타냈다. 
또 다른 회원은 “골목 귀퉁이에서 흡연하는 청소년을 만났었는데, 겁이 났지만 놀라지 않게 타일렀고, 지금은 가끔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하는 사이가 됐다.”며 기억에 남는 일화를 얘기했다.
꾸러기수비대는 빈집털이 등 범죄 예방에 취약한 추석 연휴를 맞아 지역의 안전 순찰을 더욱 강화하기도 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취업준비와 직장생활로 바쁜 2030 젊은 청년들이 매주 시간을 내어 활동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더욱 고맙다.”며, “지역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매주 자발적으로 활동을 이어나가는 꾸러기수비대의 사례가 모범이 돼 많은 지역으로 확산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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