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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의택 기자

노현송 강서구청장 인터뷰

  • 입력 2019.09.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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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벌판 마곡지구 10년만에 최첨단 도시로

[인터뷰]
 노현송 강서구청장 인터뷰
허허벌판 마곡지구 10년만에 최첨단 도시로

 

여의도 2배 크기 서울식물원 개원
미라클메디특구, 가시적 성과 보여
[내외일보 =서울]김의택 기자=1. 4선 구청장으로서 지난 임기 전체 기간 중 가장 자부하는 성과는?

당연히 마곡지구의 성공적인 개발이다. 마곡지구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허허벌판 논밭이었으나 이제는 첨단 산업ㆍ연구단지와 강서의 랜드마크인 서울식물원, 주거단지가 어우러진 최첨단 도시로 재탄생했다.

마곡지구 첫 삽은 민선 4기 마지막인 2009년 하반기에 떴지만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은 민선 5기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서울시는 마곡지구 개발계획에 올림픽대로 하부를 활용하여 물길을 만들어 현재 중앙공원까지 배가 드나들도록 하고 요트 정박장을 마련하는 등 ‘워터프론트’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검토결과 문제점이 많았고 강서구는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서울시에 사업 재검토를 요청해 워터프론트 대신 호수를 포함한 수변공간과 육상공원을 중심으로 하는 형태로 조성방향을 바꾸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2013년 ‘외국에는 영국의 위슬리가든, 뉴욕의 뉴욕식물원 등 세계적인 식물원이 도시에 있다’며, 마곡지구에 여의도공원(23만㎡) 2배 크기가 넘는 ‘서울 화목원(가칭)’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식물원이 10년의 기다림 끝에 지난 5월 정식으로 개장했다. 개장 후 3개월 간 유료 관람객 총34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LG그룹을 마곡지구에 유치하게 된 것도 감회가 새롭다. 평소 낙후된 강서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대기업 투자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믿어왔다. 그 시금석이 바로 LG그룹이었다. 강서구는 서울시를 설득해 LG 신청면적의 57%인 13만여㎡를 분양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고, 2차 분양 때 LG는 4만여㎡를 추가로 분양받았다.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대학병원도 들어섰다. 마곡지구에 개원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병원은 총 1,014 병상 규모로 최첨단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품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 앞으로 남은 임기 중 중점을 둔 사업은 무엇이고, 진행경과는?

민선 7기 강서의 슬로건은 ‘조화로운 성장, 삶이 아름다운 강서’이다. 지역의 균형 발전은 물론, 세대, 계층 간에 치우침이 없이 조화롭게 성장하여 삶이 아름다운 강서를 이뤄내자는 취지다.

우선 까치산역 주변에 대해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시행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지구단위계획 구역 20만 5510㎡를 30만 208㎡로 9만 4698㎡ 확대하였으며, 용도지역 변경을 검토하는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화곡2, 4동 지역에는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국회대로를 지하화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주변지역의 일반주거지역에 대해서도 종상향 변경하고, 구역범위도 확대하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함으로써 복합적인 개발이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다.

강서구청 주변상권도 지금보다 더 활성화시켜 화곡동 지역의 잠재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용도지역 상향 및 확대를 포함, KC대학과 연계한 신대학로 문화거리 조성 등 지역활성화를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서부광역철도사업은 신정차량기지 활용이 어려워져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새로운 차량기지 확보를 포함한 사업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9년 12월 중 용역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임기 중 ‘강서의 조화로운 성장을 위한 기틀’ 마련을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하게 준비해 나갈것이다.

3. 강서구의 도시재생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도시재생이란 쇠퇴하는 도시를 기존의 전면철거 방식에서 벗어나 그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유지한 채 주민 주도적으로 지역의 물리적, 경제적, 사회적 환경 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개발을 통해 서울 서남권 관문도시로써의 입지를 다졌지만 반면에 소외된 지역이 발생하였고,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 2월 도시재생과를 신설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재생 사전단계인 ‘2019년 상반기 서울시 희망지 공모사업’에 공항동 일대와 전통시장 연계형인 화곡중앙골목시장 일대가 사업지로 선정된 바 있다. 2020년에는 이들 지역이 도시재생 사업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또한 8월에는 ‘2019년 서울 골목길 재생 공모사업’에 화곡8동과 화곡본동이 대상지로 선정되어 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였다.

 

4. 강서구에 들어서는 서울도서관 분관 운영계획은?

자치구 간 분관 유치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진행되었고, 결국 강서구가 유치에 성공했다.

서울도서관 분관은 ‘생태-환경-과학’을 중심으로 한 과학·환경 도서관이다. 이곳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태 체험교육을 제공함은 물론 4차 산업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시민공작소도 조성된다. 서울도서관 분관이 들어서는 곳 800m 안에 유치원·초·중·고등학교 17개가 밀집해 있어 많은 청소년들이 도서관을 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도서관 분관 유치 파급효과가 강서구 전역에 퍼질 수 있도록 기존 81개의 지역자원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우선 우리구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책두레 서비스(현재 35개 도서관 참여)를 활성화 하겠다. 책두레 서비스는 각각의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사업으로써 구민이 가장 가까운 도서관에서 보고 싶은 책을 대여 받을 수 있는 도서관 이용 편의 증진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주민접근성이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5호선 마곡역·우장산역·까치산역 역사에 스마트도서관을 새롭게 운영한다. 주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곳에 신개념의 스마트도서관을 확충하고, 도서관 이용 활성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시스템을 갖추어 서울도서관 분관 개관과 더불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5. 끝으로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올 하반기에도 국내 경제상황이 어려워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국외적으로도 통상마찰이 일상화되면서 우리 경제가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 불평등 심화와 장기 고용불안, 저출산·고령화와 인구 절벽, 그리고 계층간 갈등 심화로 인한 사회불안 등 수많은 어려움에 당면해 있다. 이에 구청장을 비롯한 강서구의 모든 공직자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자세로 주요 구정 현안들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조화로운 성장으로 구민 여러분의 삶이 아름다워지는 명품도시’완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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