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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 기자명 류재오 기자

곡성 산림조합장, 영화관에서 폭행 피소... 지역 내 '슈퍼갑질' 충격

  • 입력 2019.09.24 14:36
  • 수정 2019.09.25 10:14
  • 댓글 7

표도 없이 막무가내 입장

제지하자 욕하고 폭행해

[내외일보=호남] 류재오 기자 = 전직 곡성군의회 의장이자 현재 곡성 산림조합장을 맡고 있는 A 조합장이 영화관 폭행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8월 21일 오후 9시경, A 조합장은 술에 취한채 상영중인 영화관을 표도 없이 막무가내로 입장하려했다.

더욱이 A 조합장은 이를 제지하던 영화관 직원 B씨와 C씨에게 폭언을 퍼붓고, 콜라와 팝콘을 던져 폭행했다.

피해를 입은 B씨는 현재 정상근무가 불가능한 상태로 직장에 휴가를 낸 상태이며 A 조합장을 폭행죄로 고소했다. B씨는 합의할 의사가 없음도 분명히 했다.

C씨 또한 충격을 받고 심리적인 불안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영화관 직원들은 A씨의 불미스러운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A 조합장이 술에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영화관에 출입해 상습적으로 직원들에게 폭언 등을 일삼았으며, 표를 구매하지 않고 상영관에 들어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산림 조합원 D씨는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인물이 거대한 조합 조직을 어떻게 경영해 나갈지 걱정된다"며 우려스러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조합원 E씨는 "A 조합장은 이미 조합원들의 신뢰를 잃었다. 곡성군 의회 의장까지 지낸 조합장의 무책임한 언행에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조합장은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소위 '지역 유지'의 '슈퍼갑질' 논란은 지역사회의 여론을 한동안 달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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