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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윤재옥 기자

대전 대덕구 지역화폐 대덕e로움, 발행 목표액 100억원 초과 달성

  • 입력 2019.09.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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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후 두 달 반 만에 목표 달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
- 체계적인 유통활성화 시책 추진에 기인, 연말까지 발행 목표액 150억으로 상향 -

[내외일보.대전] 윤재옥기자 =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가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와 소상공인 매출증대를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인기몰이가 매섭다.

24일 대덕구에 따르면 지난 7월초 공식 출시된 대덕e로움의 누적 발행액은 전날 기준 105억 원으로, 지난 8월 원포인트 추경을 통해 세운 발행액 100억 원을 초과함에 따라 올해 발행목표액을 당초 목표액의 3배인 150억 원으로 늘어난다.

대덕e로움은 당초 50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나 7월 한 달에만 40억 원이 넘게 발행되면서 긴급 추경 편성을 통해 100억 원으로 발행액을 2배 높여 잡은바 있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출시 두 달 반 만에 당초 목표액의 3배로 늘어난 것이다.

카드 관련 업계에선 일반적으로 체크카드 사용액이 100억 원을 넘기는데 평균 7개월을 잡고 있다. 인구 146만 명인 광주광역시의 경우 100억 원을 돌파하는데 4개월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인구 18만 명이 채 안 되는 대덕구에서 두 달 반 만에 100억 원을 돌파한 것을 관련 업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대덕구는 대덕e로움이 이렇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이유로 별도의 가맹점 등록절차가 필요 없다는 점 유흥업소 등 일부 점포를 제외한 대덕구 소재 점포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 출시 이전부터 지속돼 온 60개가 넘는 기업·단체·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 사용자 확산을 위해 개최한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의 흥행 성공 동행정복지센터·도서관·금융기관 등 발급처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덕e로움 구매자 사용현황을 살펴보면, 9월 22일 현재 총 발행액 중 65%(68억원)가 사용됐는데 7월 17억 원, 8월 26억 원, 9월 25억 원 등 매월 사용액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32%, 40대 29%, 60대 이상 19%, 30대 14% 등 소비 주도층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업종별로는 음식업 44%, 유통업 26%, 의료업 11%, 주유소 8%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정현 구청장은 “대전에서는 최초로 발행한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대전시민 모두가 관심을 갖는 핫 이슈로써 대덕구의 대표 브랜드가 돼 가고 있는 것은 지역경제를 내 손으로 살려보자는 주민들의 뜻이 모아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대덕e로움이 소비-생산-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경제체제의 당초 취지대로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시책 발굴과 사람이 모이는 상권 조성을 위한 다양한 대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자치구 중 최초로 도입한 대덕e로움은 ‘쓰면 쓸수록 지역경제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지역화폐라는 의미’로, 환전차익거래(일명 깡) 문제 해소와 가맹점 모집 편의성 등을 고려해 종이 상품권이 아닌 전자카드 형태로 발행되었으며, 상시 6%, 명절 등 특판 시 10%의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IC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대형할인마트·유흥업소 등은 제외된다. 출시·추석명절 10% 특별할인 기간이 종료된 23일부터는 상시 6% 할인을 적용받아 구매할 수 있다. 구매는 대덕구 내 동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보건소, 금융기관(하나은행·신협) 등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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