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칼럼
  • 기자명 내외일보

<경제시평>그리스 재선거 이후의 유로화 이탈 가능성

  • 입력 2012.06.19 15:27
  • 댓글 0

그리스 내무성은 지난 17일 그리스 총선 재선거의 최초 추계 결과를 공표했다. 유럽연합의 구제금융 조건인 긴축재정을 지지하는 구 연립여당인 신민주당(ND)이 29.5%로 128석을 차지하여 제1당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1차 추계 발표로만 볼 때 긴축재정을 지지하는 구 연립여당이 161석을 확보하여 과반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유럽연합의 구제금융 조건인 긴축재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SYRIZA)는 27.1%로 72석에 그칠 것으로 추계되었으며, 역시 반긴축파인 온건한 민주좌파는 6.2%로 17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 의회는 의석수가 총 300석으로 단독이든 연립이든 150석을 넘어야 집권할 수 있다.

이번 그리스 재선거는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유럽 경제가 한 차례 큰 요동을 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유럽연합 그리고 일본의 중앙은행은 그리스 재선거 결과에 따른 유럽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 자금을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로 위기가 확산될 경우에는 거의 손을 쓰기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6월 18~19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개최되는 G20정상화의에서도 그리스 사태가 확대될 경우 국제공조 하에 모든 수단을 강구하기로 했다.

미국과 유럽연합 그리고 일본 중앙은행들의 국제공조는 그리스 사태로 인한 유럽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는데 일정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중앙은행의 국제공조가 유럽 금융시장의 혼란을 일시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해서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루투칼 그리고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채무위기가 경제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지는 못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것을 감안하면 이번 그리스 재선거 여파는 아직도 앞으로 갈 길이 먼 험난한 여정의 한 고비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스는 이번 재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결국 유로화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이다. 최근 유럽연합이 스페인에 대해 서둘러 1,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실시한 것도 그리스의 유로화 이탈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재선거 결과가 스페인으로 확산되는 것을 미리 막아두자는 계산인 셈이다. 구체적으로 그리스가 유로화로부터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근거로는 정치적 혼란과 경제위기 그리고 여전히 과도한 대외채무의 세가지를 들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일독해보시기 바란다.(원문구독신청 031-908-017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