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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소옥순 기자

PD수첩 보도에 '조국 진실게임' 새 국면?

  • 입력 2019.10.02 17:31
  • 수정 2019.10.04 11:29
  • 댓글 3

[내외일보] 소옥순 기자 = 'PD수첩'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의 '내통'의혹을 보도함에 따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진실게임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1일 MBC PD 수첩은 '장관과 표창장'이란 제목의 방송에서 조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이른바 '동양대학교 표창장 위조 의혹'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대목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과 만났다는 증언이 담긴 녹취록이었다.

최 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동양대 생활관 관장인 A씨는 해당 녹취록에서 "편 잘못 섰다가는 자유한국당이 정권잡으면 학교 문 닫는다. 자유한국당이 학교를 가만 놔두겠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7일 바로 서울 올라가서 전 한국당 고위 관계자, 전 교육감 등과 서울에서 만났다. 그러면 최 의원이 제일 가까이 있었으니 교감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는 최 총장이 조 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 전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을 포함한 고위 당직자들과 내통한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이어졌다. 

최교일 의원은 동양대가 소재한 경북 영주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최 총장과는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최 총장은 "정치인들과는 안 만난다. 그 친구(최교일 의원)와도 지금까지 한 번 정도밖에 안만났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지난 9월 5일 표창장 위조 의혹 참고인 조사에서 최 총장은 "내 명의로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라며 "총장 명의의 표창장은 모두 0000-000으로 나가는데 조 장관 딸의 표창장은 일련번호와 양식에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PD 수첩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동양대에서 발급된 표창장의 일련번호는 제각각이며, 장부도 없다. 

동양대 관계자 B씨는 "수료증이나 상장은 학과에서 조교나 직원이 임의로 내용을 넣어서 만들기 때문에 내용과 양식이 다를 수 있다"라고 증언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6%의 높은 시청률(닐슨코리아)을 기록하며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의혹 공방에 대한 여론의 높은 관심을 다시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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