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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희철 기자

전광훈 목사 '막말 퍼레이드'의 대미는 '경찰 고발'

  • 입력 2019.10.04 15:36
  • 댓글 7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문재인 정권에 대한 막말을 이어왔던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또 다시 막말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헌금강요 논란까지 터졌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3일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광훈 목하는 우파 단체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의 총괄대표로서 연단에 올라 막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전 목사는 "문재인 XXX야, 빨리 거기서 내려와", "문재인 정권은 주사파, 빨갱이 정권"이라며 현정권에 대한 욕설을 서슴치 않았다.

더 나아가 전 목사는 "문재인 저X을 빨리 끌어내려 주시옵소서, 주사파 50만 명 척결하여 주시옵소서"라며 기도문까지 외우기도 했다.

더 큰 논란은 집회 참가자들을 상대로 헌금을 강요하면서 불거졌다.

전광훈 목사는 "8월 15일 비가 많이 와서 내가 부도가 났다. 다 주머니를 털어서 하나님의 영광과 갈음하여 주시옵소서"라며 "할렐루야. 오늘 행사 중 가장 기쁜 시간이 돌아왔다. 헌금하는 시간입니다."라며 헌금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흰색 헌금함을 든 교회 관계자들이 집회 현장을 누비기 시작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헌금함에 씌여진 글귀였다.

하얀색 헌금함에는 '본 헌금은 전광훈 목사님의 모든 사역을 위해 드려지며 헌금의 처분 권한을 전 목사님께 모두 위임한다'고 적혀 있었던 것.

한편 이날 집회가 끝난 후 4일(오늘)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전광훈 목사를 내란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일 ‘문재인 하야 광화문 범국민 집행대회’를 주최한 전광훈 등 피고발인은 집회에 앞서 ‘청와대 함락과 문재인 대통령 체포를 목표로 순국대의 청와대 진격, 경찰 바리케이트 무력화’ 등을 사전에 논의했다”며 “이를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함으로써 내란을 선동한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피고발인들은 사전예고한 것처럼 ‘순국결사대’ 머리띠를 두르고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였고, 이 과정에서 경찰의 방패를 뺏었으며 휘발유를 들고 경찰의 저지선으로 돌진하는 등의 폭력행위를 행사하다가 46명이 연행당한 바 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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