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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혜영 기자

임은정 "생채기 남겼지만"... 그래도 할말은 한다

  • 입력 2019.10.05 15:46
  • 댓글 1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지난 4일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의 '검찰 난장판'발언에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검찰 생존자' 발언으로 다시한번 주요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순위를 장악하고 있다.

임 부장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임 부장검사는 "윤석열 총장님이 검찰 간부들 중에는 강단과 기개가 그래도 있어 간부들 사이에서 빛나는 선배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하지만 뒤이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때, 국정원 간부들과 직원들이 기소유예와 입건유예를 하는 등의 수사결과 보도자료를 읽으며, 현실을 잘 아는 검사로서 부득이 타협에 한탄하였고, 교과서적인 검사상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지요."라며 윤석열 총장을 직접적으로 저격했다.

그러면서 임 부장검사는 윤석열 총장에 대해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가 부족했다"고 평했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특수부에서 자소서 한줄 한줄을 압수수색으로 확인하고, 첨예하게 주장이 대립하는 사문서위조사건을 피의자 조사 없이 청문회날 전격 기소하였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종합해 볼 때, 검찰이 수사로 정치와 장관 인사에 개입한 것이라는 결론이 논리의 비약이라 할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하며 검찰의 정치개입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감장에서 제 생각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것이 국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고 가감없이 말하다가, 동료들의 가슴에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그래도, 제 생각과 다른 말을 할 수 없어서 솔직하게 말하고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항명파동을 일으키고, 징계를 받아 곳곳을 전전하며 검찰의 가장 초라한 현실을 눈으로 보고 느낀 한 '생존자'의 증언이 국민들과 동료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자신을 검찰조직내 생존자라 칭하며 글을 맺었다.

앞서 4일 임 부장검사는 행안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검찰이 잘한 것도 있지만 업보도 많다. 검찰은 없어져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난장판"이라고 말해 파문이 일었고, 이에 의원들간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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