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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기자

국가의 안녕과 국민의 평안기원 진관사 국행수륙재 봉행한다!

  • 입력 2019.10.07 21:55
  • 수정 2019.10.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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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무형문화재 제126호 진관사 국행수륙재
- 연극, 음악, 공예, 미술, 무용. 문학이 모두 어우러진 종합예술의 장
- 불교의 중생구제와 화합정신이 발현된 최고의 불교의례

[내외일보]이수한 기자=사단법인 진관사수륙재보존회/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주지 계호)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 진관사수륙재를 오는 10월 12일(토)~ 13일(일)까지 봉행한다.

진관사 수륙재는 조선을 세운 태조 임금이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진관사에 4번 거둥하여 59칸에 이르는 장대한 규모의 수륙사(水陸社)를 세우고 국행수륙재를 봉행하였으며, 이후 600여년 동안 수륙재 설행의 중심 사찰로 불교의례의 전통을 계승해 오고 있다.

첫째날(12일)은 수륙재 봉행에 앞서 9시 30분부터 주지 계호스님의 인사말씀과 총무원장스님의 치사를 비롯한 내빈들의 축하말씀과 함께 수륙재 동참자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칠칠곡의 쌀을 재단법인 아름다운재전달 등의 개회식이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수륙재 낮재에 해당하는 시련, 대령, 관욕, 신중작법, 괘불이운, 영산작법, 법문(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큰스님)이 진행되며, 둘째날인 13일은 수륙재의 밤재인 수륙연기, 사자단, 오로단, 상단, 중단, 하단, 회향봉송이 진행된다.

특히 시련의식은 행사에 참여한 일반인 누구나 불(紼)을(명다리) 잡고 진관사 마당에서부터 일주문까지 함께 걸으며 동참할 수 있으며, 점심공양(식사)은 참여하신 모든분들게 무료로 제공되고,  둘째날도 점심공양과 장수를 기원하고 복을 주는 의미의 수륙과를 모두에게 나누어 준다.

또한 진관사 어린이 및 청소년법회가 함께 만드는 2019년 진관사 국행수륙재 예술프로젝트 시즌3 “아난아, 두려워하지 마라!” 힙합 클럽에서 <부처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1. 붓다라당당 스피치 대회, 2. 붓다랑 놀이마당(불심으로 대동단결, 붓다랑 HIP-HOP하자! 힙합 4대문화로 재해석한 영산회상, 온 누리에 환희로운 부처님의 법이 평등하게 베풀어질 수 있도록 설법(랩), 범음(디제잉), 작법(비보잉), 변상도(그래피티) 부스)이 펼쳐진다.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연극 ․ 음악 ․ 무용 ․ 문학 ․ 미술이 결합된 종합예술 공연적 가치가 내재되어 그 가치가 인정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는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화합과 소통 그리고 나눔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관사 국행수륙대재 의식 절차의 특징

진관사 국행수륙대재는 조선시대의 전통적 수륙재인 칠칠재(七七齎:사십구재) 형식의 낮에 지내는 낮재와 밤에 지내는 밤재의 이부 구성을 유일하게 전승하고 있습니다. 입재를 시작으로 초재에서 칠재까지 총 49일에 걸쳐 진행되는데, 수륙재의 정점은 마지막 칠재이다. 칠재는 낮재와 밤재로 나누어 이틀동안 지내게 된다.

낮재 : 돌아가신 소중한 분들을 한분, 한분 정성껏 모셔서 청정하게 씻겨드리고 석가모니 부처님의 영산회상에서 다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는 재이다.

밤재 : 낮재가 돌아가신 소중한 한분, 한 분께 올리는 재라면, 밤재는 이 재를 올리는 공덕이 외로운 생을 마친 한량없는 우리 이웃들, 생명있는 존재와 생명없는 존재에 이르기까지 큰 공덕의 끼침이 있기를 기원하는 재이다. 그래서 밤재는 낮재와 달리 단을 차려서 청하여 모시는 상단, 중단, 하단의 법식이 있다. 상단에는 일체의 부처님을, 중단에는 일체의 보살님들을 청하여 공양을 올린다. 하단에는 일체의 외로운 영혼들을 청하여 시식을 베푸는데, 이 들이 감로수를 마심으로서 생의 갈증과 고통이 멎어 청량함을 느끼게 된다.

진관사 수륙재 단 차림의 특징

진관사 수륙재의 단차림은 조선시대인 세종 2(1420)의 국행수륙재 단차림의 기본 규정을 충실히 따르되, 오늘날 그 의미를 새롭게 되살려서 고임 음식과 공양물을 올린다.

상단은 아직 여물지 않은 올기 쌀로 지은 찐밥 서른동이, 유과 아홉그릇, 두부탕 아홉그릇, 떡 아홉그릇, 삶아 건진 국수 아홉그릇, 과일 아홉그릇, 여섯송이의 흰꽃이 담긴 화병 두 개, 재단과 재단 주위를 밝힐 등롱, 재화 공양물인 한지 천장, 수륙재를 집전하시는 스님들께 드릴 목면 한필, 재 음식을 밤낮으로 정성껏 지어 올린 이들이 위로하기 위한 베 다섯필을 올린다. 중단과 하단의 고임음식은 찐밥이 각각 20동이와 열 동이로 차등해 올려지는 것 외에는 같다. 또한 하단에는 특별한 물품을 올리는데, 희고 가는 모시로 만든 수건 두 필을 대 바구니에 담아 놓는다. 영가를 목욕시킬 때와 주지스님께서 한 손에 발우를 들고 감로수를 뿌릴 때에 필요한 상징적인 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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